[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FA 김하성(30)을 영입해야 한다는 현지 주장이 나왔다.
미국 인터넷 방송 ‘TWSN’은 2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는 조만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우승하기를 원하고, 그렇다면 김하성과 계약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2루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2루수는 놀란 고먼이었다. 그는 타율 0.203 19홈런 50타점 OPS 0.671을 기록했다.
매체는 “고먼의 WAR 0.3에 그쳤다. 2023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지만 지난 3년간 커리어에서 일관성이나 스타로서의 징후는 없었다”고 혹평했다.
그렇기에 김하성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 동안 WAR 15.3의 높은 성적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가 나서지 못한 플레이오프에서도 성공을 경험했다”면서 “김하성은 필요에 따라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제공한다. 강력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하성을 원한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주와 프런트는 김하성 영입을 위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의 총 연봉은 1억 4010만 달러(약 2070억원)다. 그 중 대부분은 커리어 후반부에 있는 4명의 선수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의 영입은 수비 강화뿐만 아니라 젊은 팀으로의 변모도 꾀할 수 있다고 봤다.
매체는 “빅리그에서 4년차밖에 되지 않은 젊은 스타 김하성을 영입하면 메이신 윈, 알렉스 벌러슨, 조던 워커와 함께 더 강하고 완성도 젊은 팀으로 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봉 상위 6명의 선수는 모두 32세 이상인데, 이제 더 젊어질 때가 될 수 있다”며 “알버트 푸홀스를 데려온 것처럼 다시 돈을 써야 한다. 젊고 나이가 많은 핵심 선수들이 있지만 (성적을 내기에) 역부족이며 김하성과 계약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어필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40경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0.706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 152경기 타율 0.206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FA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아쉽게 일찍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121경기 타율 0.233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0.700으로 마감했다. 김하성은 수술의 여파로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계약이 예상보다 많이 늦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영입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었고, 세인트루이스까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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