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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최채흥·김강률 왔지만’… 존재감 여전하다 ‘내가 바로 투수 고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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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진성./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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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우완투수 김진성(40)이 투수 고과 1위를 예약했다. 40세의 나이에도 불펜의 핵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그야말로 ‘애니콜’이었다. 상황을 가리지 않고 등판했기 때문이다. 성적에서도 알 수 있다. 71경기 70⅓이닝 3승 3패 2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마크했다.

2023년과 다르게 LG 불펜은 1년만에 180도 바뀌었다.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활약했던 불펜 투수들이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했다. 1군 불펜에서 남은 선수가 바로 김진성과 유영찬 둘 뿐이었다.

김진성은 2021시즌을 마치고 NC 다이노스로부터 방출됐다. 이후 김진성은 9개 구단에 전화를 돌리며 입단 테스트를 요청했다. 그 중 LG가 손을 내밀었고, 1억원에 계약했다. 필승조와 추격조를 가리지 않고 팀에 헌신했다. 67경기 58이닝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활약하며 불펜의 구세주가 됐다.

시즌 후 FA가 된 김진성은 LG와 2년 총액 7억원에 계약을 하며 잔류했다. 그리고 2023년 80경기 70⅓이닝 5승 1패 2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18로 성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냈다.

LG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될 자원이 된 김진성이었지만 위기에 빠진 적이 있다. 경기 외적인 문제였다. 일명 ‘항명 사태’다. 지난 7월 SNS에 구단을 향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로 인해 팬들과 염경엽 감독의 화를 불러일으켰다. 이로인해 1군에서 말소돼 근신 처분을 받았다. 열흘간 2군에 머물다 돌아온 김진성은 다시 묵묵히 공을 던졌고,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진성은 투수 고과 1위를 예약했다. 차명석 단장이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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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도 김진성의 역할은 중요해질 전망이다. 마무리투수 유영찬, 좌완 불펜 함덕주가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전반기에는 등판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LG는 4년 52억원 전액 보장으로 장현식과 계약했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심창민을 입단 테스트를 보고 영입했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선택한 데 이어 김강률까지 3+1년 14억원에 FA 계약을 해 마운드 보강을 이뤘다.

그래도 김진성만큼 확실한 자원은 없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적응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새 시즌에도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가장 먼저 호출하는 카드는 김진성일 것이다. 어느덧 만 40세가 됐다. 그렇지만 LG 불펜의 핵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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