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는 각오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새로운 변화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그는 최근 훈련 환경과 장비를 모두 바꾸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대비하고 있다. 김민선은 “부족한 부분을 새해에 채워갈 것”이라며 “행복하게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선은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로서 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제훈련팀 ‘팀 골드’에 합류했다. 이 팀에는 네덜란드의 저명한 코치진과 함께 일본, 중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더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는 제갈성렬 감독의 판단 아래, 해외 코치와 선수들과의 집중 훈련을 통해 실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또한 선수에게 생명과도 같은 스케이트를 과감하게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선은 “올림픽에서 완벽한 장비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금 교체를 시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스케이트와 새 스케이트를 병행하여 사용하는 과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적응해 나가고 있다.
김민선은 지난 시즌에 이어 지속적으로 변신을 시도해왔다. 2022-2023시즌 동안 ISU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정상급 스케이터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후 훈련법을 수정하여 체력 안배에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최근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변화의 노력은 즉각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민선은 ISU 월드컵 1차, 2차 대회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3월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2월에 열리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민선은 “아시안게임은 올림픽 다음으로 주목받는 종합대회”라며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과거 서문여고 시절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김민선은 “올림픽까지 보완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지만, 압박감 없이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새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해에는 부족한 스타팅 기술과 첫 100m 기록 보완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보인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6 올림픽 무대를 향한 김민선의 질주가 다시 시작되었다. 그는 올림픽에서 후회 없이 질주하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차곡차곡 해결할 계획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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