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아있는 내야수 중 최고다.”
‘혜성특급’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마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기준 4일 7시다. 아직까지 계약 발표가 나지 않으면서, ‘노딜’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마감시한까지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저스트베이스볼은 1일 김혜성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그 외에 고려할 수 있는 팀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를 지목했다.
저스트베이스볼은 “국제 FA 시장에서 모든 시선이 사사키 로키(23, 치바롯데 마린스)에게 집중됐지만, ‘남아있는 내야수’ 중 최고로 꼽히는 김혜성이 있다”라고 했다. 김혜성이 현재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있는 내야수들 중 최고 수준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저스트베이스볼은 김혜성이 키움에서 남긴 기록들을 정리하면서 각 팀과 어울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시애틀 2루수들의 저조한 생산력을 거론하면서 김혜성이 라이언 블리스와 플래툰을 이루거나 블리스의 생산력보다 업그레이드된 생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시애틀 라인업에서 김혜성의 컨택 능력은 놀라운 일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애틀랜타의 경우 김혜성이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플래툰으로 뛰어도 아르시아보다 좋은 공격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주전 2루수 오지 알비스의 백업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알비스가 지난 5시즌 중 2시즌 동안 장기결장한 이력을 곁들였다.
애틀랜타 간판스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운동능력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김혜성이 기동력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김혜성이 아쿠나의 도루 일부를 보완할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했다.
LA 에인절스도 2루가 약하다. 루이스 렝기포가 3루와 2루를 오갈 수 있다. 그러면서 “김혜성이 3루수로도 활약할 능력이 있어서, 이 조합에 어울린다”라고 했다. ‘종합병원’ 앤서니 렌던을 더 이상 믿지 않았다. 렝기포가 3루수로 뛰고 김혜성이 2루수로 뛰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렌던이 3루수로 뛰어도 김혜성의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소화능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클리블랜드는 주전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유망주 트래비스 바자나, 후안 브리토가 성장할 때까지 김혜성이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격수 브라얀 로키오가 부진한 것도 김혜성의 필요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김혜성이 클리블랜드 유격수가 작년처럼 완전한 블랙홀 포지션이 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밖에 양키스의 경우 김혜성이 주전 2루수를 넘어 리드오프 후보라고 했다. 기동력이 약한 양키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휴스턴도 김혜성으로 중앙내야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워싱턴은 김혜성을 중앙내야 백업 옵션으로 여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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