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26)이 이적 시한 마감을 앞두고 있다. 4일 오전 7시(현지 시각) 전에 빅리그 이적을 확정해야 한다. 이적 가능 시계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김하성이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이스트 빌리지 타임즈’는 1일(한국 시각) 김혜성을 언급했다. 김하성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샌디에이고가 KBO리그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김혜성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짚었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혜성에게 영입 제의를 한 것으로 전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KBO리그 스타 플레이어 김혜성에에 영입을 제안했다. 샌디에이고는 KBO리그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이름이 비슷한 김혜성 영입을 검토 중이다. 김혜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8시즌 동안 활약했다. 2루수와 유격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고 김혜성을 소개했다.
아울러 김혜성을 컨택트와 출루 능력이 좋은 타자라고 강조했다. ‘이스트 빌리지 타임즈’는 “김혜성은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루이스 아라에스와 비슷한 유형의 타자다. 볼넷을 잘 골라내고, 출루 능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장타력에는 물음표를 붙였다. “파워는 거의 없다. 지난해 11홈런을 기록했으나, 통산 홈런은 37개다. 김혜성이 KBO리그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키움에서 8시즌 동안 뛰면서 KBO리그 953경기에 출전했다. 3433타수 1043안타로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했다.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적어냈다. KBO리그 최고 수준의 호타준족 교타자로 존재감을 빛냈고, 수비와 주루 능력도 최상급을 뽐냈다. 올 시즌에는 파워를 높이며 두 자릿수 홈런을 생산했다.
한편, 매체가 김혜성과 비슷한 스타일로 언급한 아라에스는 빅리그 타격왕에 오른 선수다. 지난 시즌 중반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해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샌디에이고에서 1번 타자로 주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 0.314를 찍고 내셔널리그 최고 타율을 썼다. 빅리그 통산 타율 0.323를 마크 중이고, 세 개 팀에서 3년 연속 타격왕에 오르는 진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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