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이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말을 지지했다.
맨유는 지난 12월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작별을 선택한 맨유는 그의 후임으로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직 감독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4승 1무 6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PL 14위로 2025년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아모림 감독은 뉴캐슬전이 끝난 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술에 대해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도 맞다. 하지만 제 아이디어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지금 바꾼다면 더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현재 제가 시도하고 있는 방식을 고수하려고 한다. 경기마다 포지션이나 압박 방식에 적응하고 있지만, 훈련 없이 이것을 처리하려니 정말 어렵다. 하지만 지금 모든 것을 바꿔버리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제가 추구하는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트’를 통해 아모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모림을 보면 여전히 꽤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단기적인 아이디어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만약 그가 이전에 했던 방식으로 돌아간다면, 솔직히 그 방식으로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니 왜 선수들이 더 편안해하는 방식으로 돌아가야 할까?”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아모림의 생각은 이 팀이 시스템을 훈련하고 이해하게 된다면, 그가 원하는 것을 이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것”이라며 “아모림이 이전 스타일로 돌아가서 팀을 안정시키려 할 거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방식으로도 팀은 안정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선수가 개인적으로나 팀 자체로 갖고 있는 상처는 매우 크고 깊어서, 이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뉴캐슬전 중원에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배치했다. 하지만 뉴캐슬 중원에 제압당했다. 퍼디난드는 “아모림 시스템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체력과 신체적 능력인데, 카세미루와 에릭센은 이런 부분이 약점이다. 이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들이 제대로 훈련받고, 감독이 자신의 철학을 이식할 수 있다면, 이 두선수가 그렇게 부적합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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