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저지와 짝을 이루면 양키스는 다시 한번 최고의 듀오를 갖는다.”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뉴욕 양키스 트레이드설이 다시 한번 불거졌다. 스포팅뉴스는 구랍 31일(이하 한국시각)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 공백을 메워야 하는 양키스에 게레로 영입을 촉구했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FA를 1년 앞둔 게레로에게 3억4000만달러 연장계약을 제시했다가 거절을 당했다. 게레로는 연장계약이든 1년 뒤 FA 계약이든 최소 5억달러를 원한다는 게 정설이다. 소토의 영향으로 게레로 몸값이 덩달아 올라간 느낌이다.
토론토는 어정쩡한 입장이다. 팀 페이롤은 높고, 전력은 약하다. 유망주는 넉넉지 않다. 그러나 게레로와 보 비셋을 지난 여름에 트레이드 하지 않으면서, 일단 2025시즌에 올인할 의사를 드러냈다. 게레로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한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언론들은 토론토의 행보가 무의미하다고 본다. 상식적으로 현 시점에서 게레로가 토론토와 어지간한 금액에 사인할 이유가 없다. 1년 뒤 FA 시장에서 토론토에 잔류할 가능성도 낮다. 그래서 토론토가 당장 결단을 내리면, 양키스가 가장 어울리는 매물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온다. 양키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1루수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했다. 그러나 38세다. 오랫동안 함께할 선수는 아니다.
스포팅뉴스는 “양키스와 토론토 모두 상상할 수 없는 트레이드가 있지만 양측 모두에 합리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양키스는 소토를 잃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그러나 토론토는 좌초했다. 게레로는 소토 계약을 본 뒤 5억달러를 확보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팬사이디드의 크리스토퍼 클라인은 “양키스는 소토의 방망이를 대체하고 애런 저지를 중심으로 스타 파워를 비축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게레로도 소토와 마찬가지로 매우 젊고,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라고 했다.
실제 게레로의 올 시즌 OPS 0.940은 메이저리그 전체 6위였다. 스포팅뉴스는 “게레로를 추가하면 양키스 타선에 어떤 도움이 될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게레로와 저지가 짝을 이루면 양키스는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최고의 듀오를 갖는다”라고 했다.
양키스가 게레로를 트레이드 하면, 올 시즌 양키스 중심타선은 저지, 게레로, 코디 벨린저, 골드슈미트,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으로 구성된다. 소토의 공백을 십시일반으로 메울 수 있는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한다.
팬사이디드의 제이콥 마운트는 양키스가 게레로를 데려오면, 토론토에 외야수 스펜서 존스와 에버슨 페레이라, 투수 윌 워런을 내주면 된다고 했다. 이들은 양키스 NO.10에 드는 특급 유망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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