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조슈아 지르크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 31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이탈리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르크지는 1월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지르크지가 ‘어느 때보다도’ 유벤투스로의 잠재적인 임대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말까지 임대 계약을 진행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계약에는 일정 조건에 따라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며 “이 조건에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지르크지에게 이탈리아 무대는 익숙한 곳이다. 지난 2021년 2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파르마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2022년 8월에는 뮌헨을 떠나 볼로냐로 이적했다. 볼로냐에서 2시즌을 보낸 뒤 지난해 7월 맨유로 적을 옮겼다. 이적료는 3650만 파운드(약 674억 원)였다.
지르크지는 맨유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풀럼전에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침묵이 길어졌다.
지르크지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은 12월이 돼서야 터졌다. 에버튼과의 13라운드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에서도 득점포를 터뜨렸지만, 이후 3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27경기 4골.
특히, 지르크지는 지난달 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33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팀과 선수를 모두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선수가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며 “저도 그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 팀이 고통받고 있다고 느꼈고, 미드필더 한 명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사령탑은 “이 결정을 내리는 건 정말 힘들었다. 저는 지르크지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에게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지르크지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터널로 향했을 때도, 어떤 선수들은 안 좋은 상태에 빠지기도 하지만, 지르크지는 좋은 사람이라서 괜찮을 것이다. 우리는 지르크지를 지지하며 계속해서 그를 돕겠다”고 말하며 지르크지를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지르크지가 유벤투스로 임대된다면, 그는 두산 블라호비치와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와 같은 선수들과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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