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최고령 KS 야수 출장→최고령 GG까지’ “오래 쉬면 안 된다” 최형우의 고백…이러니 41세에도 최고 해결사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기아 최형우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마이데일리
기아 최형우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마이데일리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최형우가 5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최형우가 5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래 쉬면 안된다”

KIA 타이거즈의 ‘해결사’ 최형우(41)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계속되는 활약의 비결을 털어 놓았다. 비결은 남다른 성실함이다.

2024년 최형우는 변치 않는 소나무 같은 성적을 남겼다. 116경기에 출전해 425타수 119안타 22홈런 67득점 109타점 타율 0.280 출루율 0.361 장타율 0.499 OPS 0.860으로 펄펄 날았다. 전반기에만 무려 73타점을 쓸어 담으며 타점 1위를 달렸다. 후반기 살짝 주춤하며 타점왕을 오스틴 딘(LG 트윈스)에 넘겨줬지만, 김도영과 함께 리그 타점 공동 7위에 올랐다. 2011년(118타점), 2014년(100타점), 2015년(123타점), 2016년(114타점), 2017년(120타점), 2018년(103타점), 202년(115타점)에 이어 통산 8번째 100타점 시즌 또한 만들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 리그 최고령의 역사를 여러 번 갈아치웠다.

먼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했다. 최형우는 지난해 7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 전체 21표 중 19표를 득표, 40세 6개월 20일의 나이로 미스터 올스타에 올랐다. 2011년 ‘적토마’ 이병규(당시 LG 트윈스, 36세 9개월 11일)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최고령 올스타 기록을 다시 썼다.

당시 최형우는 “마지막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왔는데 큰 상을 받게 됐다”라면서 “MVP(미스터 올스타)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받아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후배들도 나이 들어서 할 수 있다는 걸 느낀다면 좋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4년 7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 최형우가 미스터 올스타를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7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 최형우가 미스터 올스타를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국시리즈에서도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형우는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15타수 5안타 1홈런 3득점 4타점 타율 0.333 출루율 0.412 장타율 0.600 OPS 1.012로 맹활약했다.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한국시리즈 야수 출장, 타점, 홈런 기록을 깼다.

최고령 골든글러브 기록 역시 최형우의 몫이었다. 최형우는 지난달 13일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총 288표 중 137표(득표율 47.6%)를 득표, 강백호(kt wiz·91표·36.6%)와 김재환(두산 베어스·60표·20.8%)을 제치고 황금 장갑을 손에 넣었다. 게다가 2022년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40세 5개월 18일)이 갖고 있던 최고령 골든글러브 기록 역시 40세 11개월 27일로 넘어섰다.

최형우는 “우리나라가 많이 힘들다. 그래도 야구팬분들은 선수들 플레이할 때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묵직한 수상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최형우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최형우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시상식이 끝난 뒤 최형우는 현재 운동 중이며 내년 1월 3일 괌으로 자체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했다. 최형우는 “(지금도) 운동하고 있다. 나이가 드니까 오래 쉬면 안 된다. 그러면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 그냥 조금씩이라도 계속 해놔야 이게 유지가 되더라”라고 밝혔다.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작년 10월 28일 KIA가 7-5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가 끝났다. 지금까지 강행군을 펼쳐온 만큼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최형우는 ‘자기관리’를 택했다. 각종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운 비결을 엿볼 수 있었다. 최형우는 “(깨달은 지) 한 4년 됐다. 작년에도 쇄골 다치고 5개월 쉬었는데 몸 만드는 데 거의 3~4개월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각고의 노력에도 남은 야구 인생이 많지 않음을 직감하고 있다. 최형우는 “일단 내년이 마지막이다. 항상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면서 “야구에 크게 아쉬움이 없다. ‘야구를 열심히 안 한다’라는 게 아니고, 저는 어느 정도 만족을 한다. (만족을 한 지) 몇 년 됐는데, 제가 살아온 야구 인생을 좋아한다. 그래서 앞으로 즐기면서 지금도 하고 있다. 매년 지금이 마지막이라 생각한다. 안 되면 그만하고 잘 되면 더 하고 이런 식”이라고 말했다.

2024년 7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최형우가 1회초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7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최형우가 1회초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누구보다 아름다운 야구 인생의 황혼기다. 최형우는 ‘마지막’을 말했지만, 지금과 같은 노력이 이어진다면 타이거즈의 해결사는 오래도록 최형우로 남을 것이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분노 조절 또 실패' 비니시우스, 주먹으로 상대 가격+항의 추태→'비매너' 다이렉트 퇴장...최근 카드 기록 '급증'
  • '프리미어12 준우승' 대굴욕 겪은 日…26년 WBC는 다르다 "오타니 와준다면 든든" 빅리거 총집합 예고
  • ‘혜성특급은 떠났다’ KBO 2루수 판도 지각변동…김선빈? 박민우? 신민재? 2인자들의 대반격 시작
  • PSG 제안 받는 손흥민, 토트넘과 의리 지킨다…'토트넘과 대화 후 최종 결정'
  • "대답은 이미 알고 계시잖아요?"…알렉산더 아놀드 레알행 이적설 질문에 사령탑이 입을 열었다
  • “김혜성의 새로운 여정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강정호→박병호→김하성→이정후→김혜성→영웅들 5번째 빅리거

[스포츠] 공감 뉴스

  • 2024년 김도영이 평정한 3루, 2025년은 누가 최강자 될까…통산 홈런 1위 거포·국가대표 캡틴·차기 국대 4번까지 점입가경
  • '똥줄'탄 신임감독, 2개월만에 말바꿨다…24G 26골 '찰떡궁합' 애제자 당장 영입 요구→'스크루지 구단지' 응답 관심집중
  • "제가 1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구창모 당돌한 자신감 보소, 호부지 기대 만발 [MD창원]
  • 김혜성, MLB 다저스에 3+2년 최대 324억원에 입단
  • '819억' 남았는데 골칫덩이 전락…요시다에 지역지도 등 돌렸다 "캠프 끝나면 BOS 선수 아닐 수도"
  • '우리 1년 더 한다!'…아모림이 직접 밝혔다! 매과이어 1년 연장 옵션 발동→2026년까지 맨유맨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안전관리 안 해?”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장 두 번째 인명사고
  • “치매인데 왜 차를 몰아” 13명 사상자 낸 최악의 고령 운전자 사고
  • “집과 차 모두 유재석 따라하는 관종언니?” 이지혜, 패밀리카로 선택한 포르쉐
  • “차에 귀신이 붙었어!” 귀신 쫓는다고 남의 차에 무슨 짓을…
  • “제네시스엔 없는 대형 하이브리드 SUV 끝판왕!” 드디어 출시되는 렉서스 LX700h
  • “얘네가 일하고 있었어?” 정부, 새해부턴 강력하게 다스린다 선언!
  • ‘문가비 전 남친’ 박성진, 정우성 저격 “넌 가서 난민을 품어” 논란
  • “내 차도 되나?” 캠핑족한테 필요한 차는 따로 있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국내 1위 GOODTV 성경 앱 '바이블 애플'로 귀환

    여행맛집 

  • 2
    포항시 "구룡포에 놀러 오이소"…농어촌민박 110개 가량 운영

    뉴스 

  • 3
    구속기소 김용현, 윤 대통령 체포영장 불발되자 "애국 국민의 위대한 승리"

    뉴스 

  • 4
    당뇨 직전, 우리 몸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

    뿜 

  • 5
    여자들이 심쿵하는 순간

    뿜 

[스포츠] 인기 뉴스

  • '분노 조절 또 실패' 비니시우스, 주먹으로 상대 가격+항의 추태→'비매너' 다이렉트 퇴장...최근 카드 기록 '급증'
  • '프리미어12 준우승' 대굴욕 겪은 日…26년 WBC는 다르다 "오타니 와준다면 든든" 빅리거 총집합 예고
  • ‘혜성특급은 떠났다’ KBO 2루수 판도 지각변동…김선빈? 박민우? 신민재? 2인자들의 대반격 시작
  • PSG 제안 받는 손흥민, 토트넘과 의리 지킨다…'토트넘과 대화 후 최종 결정'
  • "대답은 이미 알고 계시잖아요?"…알렉산더 아놀드 레알행 이적설 질문에 사령탑이 입을 열었다
  • “김혜성의 새로운 여정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강정호→박병호→김하성→이정후→김혜성→영웅들 5번째 빅리거

지금 뜨는 뉴스

  • 1
    2001년 청량리 풍경

    뿜 

  • 2
    의외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

    뿜 

  • 3
    케냐 마을 덮친 500kg 물체에 주민 '깜짝'… 정체는 우주쓰레기?

    뉴스 

  • 4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언론, '내란 수괴' 부르며 여론 선동"

    뉴스 

  • 5
    전 세계 대작들과 어깨 나란히… 국내 최초 넷플릭스가 작심하고 특별대우해 준 '한국 드라마'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2024년 김도영이 평정한 3루, 2025년은 누가 최강자 될까…통산 홈런 1위 거포·국가대표 캡틴·차기 국대 4번까지 점입가경
  • '똥줄'탄 신임감독, 2개월만에 말바꿨다…24G 26골 '찰떡궁합' 애제자 당장 영입 요구→'스크루지 구단지' 응답 관심집중
  • "제가 1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구창모 당돌한 자신감 보소, 호부지 기대 만발 [MD창원]
  • 김혜성, MLB 다저스에 3+2년 최대 324억원에 입단
  • '819억' 남았는데 골칫덩이 전락…요시다에 지역지도 등 돌렸다 "캠프 끝나면 BOS 선수 아닐 수도"
  • '우리 1년 더 한다!'…아모림이 직접 밝혔다! 매과이어 1년 연장 옵션 발동→2026년까지 맨유맨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안전관리 안 해?”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장 두 번째 인명사고
  • “치매인데 왜 차를 몰아” 13명 사상자 낸 최악의 고령 운전자 사고
  • “집과 차 모두 유재석 따라하는 관종언니?” 이지혜, 패밀리카로 선택한 포르쉐
  • “차에 귀신이 붙었어!” 귀신 쫓는다고 남의 차에 무슨 짓을…
  • “제네시스엔 없는 대형 하이브리드 SUV 끝판왕!” 드디어 출시되는 렉서스 LX700h
  • “얘네가 일하고 있었어?” 정부, 새해부턴 강력하게 다스린다 선언!
  • ‘문가비 전 남친’ 박성진, 정우성 저격 “넌 가서 난민을 품어” 논란
  • “내 차도 되나?” 캠핑족한테 필요한 차는 따로 있다?

추천 뉴스

  • 1
    국내 1위 GOODTV 성경 앱 '바이블 애플'로 귀환

    여행맛집 

  • 2
    포항시 "구룡포에 놀러 오이소"…농어촌민박 110개 가량 운영

    뉴스 

  • 3
    구속기소 김용현, 윤 대통령 체포영장 불발되자 "애국 국민의 위대한 승리"

    뉴스 

  • 4
    당뇨 직전, 우리 몸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

    뿜 

  • 5
    여자들이 심쿵하는 순간

    뿜 

지금 뜨는 뉴스

  • 1
    2001년 청량리 풍경

    뿜 

  • 2
    의외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

    뿜 

  • 3
    케냐 마을 덮친 500kg 물체에 주민 '깜짝'… 정체는 우주쓰레기?

    뉴스 

  • 4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언론, '내란 수괴' 부르며 여론 선동"

    뉴스 

  • 5
    전 세계 대작들과 어깨 나란히… 국내 최초 넷플릭스가 작심하고 특별대우해 준 '한국 드라마'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