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유부단함이 이번 시즌 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여름 동안 후벵 아모림을 감독으로 임명할 기회를 놓쳤으며, 이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고 한다”며 “‘토크 스포츠’의 알렉스 크룩에 따르면 맨유의 이러한 우유부단함이 이번 시즌 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잉글랜드 리그컵(EFL컵)은 4라운드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올 시즌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경질을 선택했다. 이어 스포르팅 리스본을 성공적으로 이끈 아모림 감독을 데려왔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 부임 후에도 맨유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고 11경기에 나섰는데, 4승 1무 6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맨유는 PL 14위까지 추락했고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차이가 7점밖에 나지 않는다.
‘토크 스포츠’는 “한 가지 주요 비판은 아모림의 고강도, 고속 템포의 플레이 스타일이 텐 하흐의 철학과 크게 달라 선수들이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했다.
크룩은 “그렇다면 이는 INEOS(맨유 공동 구단주)의 책임 아니겠는가? 프리시즌 동안 한 감독 아래 특정 스타일의 축구를 준비했다. 물론 그 스타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말이다”며 “그런 다음 그 감독에게 적합한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돈을 썼고, 결국 그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내가 아는 바로는, 구단 측은 여름에 여러 감독 후보를 검토할 때 이미 아모림을 선택할 기회를 가졌다”며 “로베르토 데 제르비, 키어런 맥케나, 토마스 투헬 등 여러 감독과 논의했으며, 아모림의 스타일이 현재 맨유 선수단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런데 몇 주 후에 그를 임명했다. 이는 자신감을 주는 행동이 아니다. 그렇지 않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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