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를 알린 브렌트포드의 센터백 김지수(20)가 첫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 2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4-2025 EPL 19라운드 홈 경기 출격을 대기 중이다.
지난해 12월 28일 벌어진 18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원정 경기에서 EPL 그라운드를 처음 밟았다. 후반전 중반 교체 투입돼며 EPL 데뷔를 알렸다. 한국 출신 센터백으로서는 처음으로 EPL 경기에 뛰었다. 또한, 태극전사 최연소 EPL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4년 12월 24일생인 그가 만 20세 4일 만에 EPL에 데뷔했다. 20세 3개월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던 지동원을 능가했다.
첫 EPL 선발 출전을 바라본다. 강호 아스널을 상대로 선발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망은 밝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이 김지수의 선발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EPL 데뷔전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지수는 브라이턴과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투입돼 경기 끝까지 잘 뛰었다. 탄탄한 수비망을 구축하며 무실점을 견인했다.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성남 FC에서 활약한 김지수는 2023년 6월 브렌트포드와 계약을 맺었다. 만 18살의 나이에 빅리그 팀에 합류했다. 4년 계약에 성공하며 청사진을 그렸다. 적응을 위해 이적 후 일정 기간 동안 B팀에서 주로 뛰었고, 지난 시즌 A팀 8경기 명단에 포함됐지만 벤치만 달궜다. 올 시즌 초반에도 후보 신세였으나, 최근 데뷔전을 치렀다. 이제는 선발 출전까지 기대하게 됐다.
2025년 첫 EPL 출전 태극전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2일 아스널과 경기에 나서면 올해 첫 테이프를 끊는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보다 더 앞서 2025년 EPL 무대에 설 수도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지난해 말 EPL 1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였고, 토트넘과 울버햄턴은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황희찬은 7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브렌트포드는 18라운드까지 7승 3무 8패 승점 24를 적어냈다. 토트넘(7승 3무 9패 승점 24)와 같은 승점을 기록하며 12위에 랭크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면 토트넘을 추월할 수 있다. 최근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부진을 털어내야 한다. 아스널은 10승 6무 2패 승점 36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승리와 함께 2위 도약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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