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외계인’ 빅토르 웸반야마(20·프랑스)가 대폭발했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발휘하며 ‘농구 괴물’의 진가를 드러냈다. 득점, 리바운드, 도움, 블록슛에서 모두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웸반야마는 1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샌안토니오의 센터로서 골 밑을 지켰다. 25분 4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7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골 밑뿐만 아니라 외곽까지 넘나들고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샌안토니오의 122-86 대승을 이끌었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를 중심 축으로 초반부터 앞서며 기세를 드높였다. 1쿼터에 31-17로 크게 리드했다. 2쿼터에도 32-26으로 전진하며 전반전을 63-43, 20점 차로 마무리하고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28점을 뽑아내고 상대 공격을 20점으로 막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쿼터에도 더 도망가며 대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7승 16패 승률 0.515를 찍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16승 16패 승률 0.500)를 제치고 서부콘퍼런스 9위로 올라섰다. 홈에서 12승 7패로 강점을 보이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최근 10경기 6승 4패를 기록하면서 서부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26승 5패 승률 0.839)와 격차를 10경기로 줄였다.
클리퍼스는 샌안토니오에 덜미를 잡히며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19승 14패 승률 0.576을 마크했다. 18승 13패 승률 0.581의 덴버 너기츠와 LA 레이커스에 밀려 서부콘퍼런스 7위로 추락했다. 선두 오클라호마 시티와 격차는 8경기로 벌어졌다. 최근 19경기 5승 5패로 주춤거리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전반전 벌어진 20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포인트가드 제임스 하든이 17득점, 스몰포워드 노먼 포웰이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쿼터부터 후보 선수들을 투입했고,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면서 백기를 들고 완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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