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웨인 루니가 플리머스 아가일에서 경질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12월 31일(이하 한국시각) “루니가 플리머스 감독직을 맡은 지 7개월 만에 경질됐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아이콘 루니는 지난 5월 플리머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됐으나, 그의 재임 기간은 참단한 성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플리머스 구단은 “플리머스는 루니 감독과의 상호 합의 하에 즉시 결별하기로 결정했음을 밝힌다. 루니와 함께 마이크 펠란 수석 코치와 사이먼 아일랜드 코치도 구단을 떠난다”고 전했다.
이어 “1군 코치 케빈 낸스키벨과 주장 조 에드워즈가 새해 첫날 브리스톨 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를 이끌 예정이다”며 “골키퍼 코치 대럴 플래하반은 계속해서 팀을 지원할 것이다. 우리는 루니와 그의 팀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그들의 미래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루니는 올 시즌 플리머스에서 챔피언십 23경기 지휘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4승 6무 13패를 기록했다. 22골을 넣은 반면, 5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11월 5일 포츠머스전 이후 승리가 없었다. 이후 9경기 연속 무승이다. 3무 6패였다. 플리머스는 현재 승점 18점으로 챔피언십 최하위다.
결국 루니가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루니는 “플리머스의 이사회, 특히 사이먼 핼렛과 닐 듀스닙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들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환영해 준 모든 스태프와 이 클럽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모든 분들, 선수들, 팬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지지 덕분에 제가 감독으로 있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홈 파크(플리머스 홈구장)에서의 경기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그린 아미에게도 감사하다. 우리는 이 기억들을 영원히 공유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제 코칭 스태프인 낸스키벨, 아일랜드, 플래하반, 펠란에게도 감사드린다. 이들의 지식, 헌신, 도움 그리고 지지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다. 플리머스는 항상 제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앞으로도 이 팀의 결과를 계속 지켜볼 것이다”고 밝혔다.
루니는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가장 먼저 더비 카운티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승점이 삭감됐고 강등의 아픔을 느꼈다. 이후 미국 D.C. 유나이티드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후 팀을 떠났고 버밍엄 시티에서 2승 4무 9패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어 플리머스에서도 좋은 결말을 만들지 못했다.
한편, 루니는 최근 논란이 된 사생활 관련 소문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한 여성이 그의 아파트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확산됐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영상을 인지하고 있다. 이 영상은 남성과 여성이 제 아파트를 둘러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부부는 저를 집까지 태워줬고, 당시 아파트에는 제 아들도 있었다”며 “영상은 작년 여름에 촬영된 것이다. 한 매체가 이 영상을 여성이 혼자 아파트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편집한 것이 유감이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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