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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와 어깨 나란히 했던 한국 축구 최고 기대주, 정말 안타까운 근황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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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 장결희(26)가 강원FC 입단 테스트에서 최종 불합격했다.

(왼쪽) 이승우와 (오른쪽) 백승호 사진 / 각각 이승우, 백승호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왔다.
(왼쪽) 이승우와 (오른쪽) 백승호 사진 / 각각 이승우, 백승호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왔다.

강원FC는 지난달 3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장결희가 입단 테스트를 통과했다면 전지훈련을 통해 2025시즌을 함께 준비하려 했으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장결희를 전지훈련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결희는 지난달 20일부터 강원FC의 2025시즌 동계 훈련에 합류해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강원FC의 정경호 감독은 지난달 23일 강릉시 오렌지하우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장결희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이번 주까지 더 면밀히 관찰한 뒤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결국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장결희의 전지훈련 동행을 결정하지 않았다. 이로써 장결희는 강원FC 입단에 실패하며 다시 한번 재기의 기회를 잃게 됐다.

장결희는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백승호(27·버밍엄 시티), 이승우(26·전북 현대)와 함께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았던 유망주다.

2011년 포항 스틸러스 15세 이하(U-15) 팀인 포항제철중에서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으로 이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장결희는 공식 경기와 훈련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의 활동이 중단된 장결희는 계약 연장에 실패하며 2017년 여름 스페인을 떠났다. 이후 그리스의 아스테라스 트리폴리 FC로 이적했으나 이곳에서도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1년 만에 계약을 종료했다.

2018년에는 포항과 3년 계약을 맺고 K리그에 복귀했지만, 공식 경기에 나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2020시즌을 앞두고 포항과 계약을 해지하며 또다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장결희는 2021년 K3리그 평택 시티즌 FC에 입단하며 축구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시도했다. 이후 K4리그 서울중랑축구단으로 이적한 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아마추어리그 팀인 안성시민축구단에서 활동하며 군 복무를 마쳤다.

하지만 강원FC 입단 테스트에서 최종 불합격하며 그의 프로 축구 복귀는 다시 좌절을 맞게 됐다. 장결희의 불합격 소식은 팬들 사이에서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부터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았던 유망주가 수년간의 부침 끝에 또 한 번의 고비를 맞게 된 것이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아직 한창나이인데 안타깝다”, “어릴 때부터 너무 큰 주목을 받은 것도 선수 폼에 영향이 간 것 같다”, “유스 때는 촉망받는 유망주였는데…”, “한때 이강인, 백승호, 이승우보다 기대된다고 했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ㅠㅠ”, “한때 정말 기대했었는데 너무 안타깝네”, “또 다른 기회가 오겠지 너무 실망 말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위로를 건넸다.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장결희는 그동안의 어려움 속에서도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강원FC 테스트 불합격은 그의 축구 인생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으로 다가왔다. 향후 장결희가 어떤 선택을 하며 축구 커리어를 이어갈지,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한국 U-16 축구대표팀 장결희가 2014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한국 U-16 축구대표팀 장결희가 2014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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