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사과만으로는 부족하겠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월 3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시즌 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는 승부수를 띄운 맨유였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PL 8경기에서 2승 1무 5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6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단 1승뿐이다.
맨유는 6승 4무 9패 승점 22점으로 14위다. 강등권에 있는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5점)과의 승점 차는 단 7점 차다. 상위권과의 격차보다 훨씬 좁다.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보다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그 14위로 마무리한 상황에서 맨유의 아마드 디알로가 소셜미디어(SNS)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아주 힘든 한 해였다. 사과만으로는 부족하지만… 여러분은 이 모든 시간 동안 우리를 지지해 주셨고 계속해서 응원해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탈란타 BC 유스 출신인 디알로는 2021년 1월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 레인저스와 선덜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고 12경기 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완벽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27경기에 나와 5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그는 최근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이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나는 항상 이런 방식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었지만, 경기 시간과 자신감이 차이를 만들었을 것이다”며 “지금은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시고, 이 클럽에서 뛸 기회를 주실 때마다 저는 클럽과 팀을 위해 싸우고 제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맨유 레전드 네빌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디알로가 득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자 “그는 에너지, 열정, 끈기, 믿음 등 PL 선수라면 맨유에서 보여줘야 할 모든 면모를 유일하게 발휘하고 있는 선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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