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카일 안토니오가 병원에서 퇴원한 뒤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트햄은 안토니오가 사고 후 3주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음을 밝혔다. 안토니오는 집으로 돌아가 회복을 이어가며 사진과 메시지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는 구단을 통해 “매년 이맘때면 무엇에 감사하는지 묻는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매년 그에 대한 적절한 답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제가 무엇에 감사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바로 살아 있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그동안 삶을 당연하게 여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항상 다음 날, 내년을 계획하며 내일이 보장된 것처럼 생각했다. 가까운 친구들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고, 다른 친구들이 생사를 넘나드는 경험을 하는 것을 보면서도,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완전히 깨닫지 못했다”며 “하지만 최근 겪은 일은 제 눈을 뜨게 했다. 삶은 정말로 연약하며, 모든 순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안토니오는 자신의 회복을 도와주고 응원해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응급 의료팀, NHS(영국 국영 의료 서비스), 에어 앰뷸런스, 로열 런던 병원과 크롬웰 병원의 모든 분, 그리고 웨스트햄의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의료팀, 구단 이사회, 직원들, 동료 선수들, 그리고 놀라운 팬들까지 여러분 없이는 제가 이 일을 극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저를 항상 곁에서 지켜봐 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여러분이 저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토니오는 “마지막으로 전 세계 축구 커뮤니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사랑과 응원은 제게 정말 큰 의미였다”며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며, 한 분 한 분께 끝없이 감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아라. 그리고 곧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안토니오는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했다. 26만 파운드(약 4억 8000만 원) 상당의 슈퍼카를 끌고 나왔는데, 악천후로 인해 차량이 통제력을 잃었고 나무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오는 1시간 가까이 차량에 갇혀 있다가 구조대에 의해 구출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국 매체들은 1년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은퇴 가능성까지 암시했다.
안토니오는 2015-16시즌부터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통산 323경기에 출전해 83골을 넣었다. 웨스트햄 구단 통산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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