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가 선정한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스포팅 뉴스는 31일(한국시각) “오타니가 스포팅 뉴스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2018년 일본에서 건너왔으며, 155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상상할 수 없던 업적을 쌓기 시작했다. 20000명이 넘는 메이저리그 선수가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그의 영역을 넘지 못했다”라고 극찬했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신인왕, MVP 2회를 수상했다. 무엇보다 베이브 루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로 자리 잡았다. 투수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 701경기 171홈런 437타점 타율 0.274 출루율 0.366 장타율 0.556을 기록했다. 또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 수상 경력이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 7억 달러(약 1조 300억)를 받는 조건으로 LA 에인절스를 떠나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마운드에서 공은 던지지 못했다. 대신 타석에만 섰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2024시즌 159경기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타율 0.310 59도루 OPS(장타율+출루율) 1.036을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다. 홈런과 타점, 출루율, 장타율 모두 리그 1위였다. 또한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당연히 오타니의 몫이었다. 만장일치.
사실 시즌 시작 전에 오타니에게 악재가 닥쳤다. 그와 함께 하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과 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잇페이 논란이 터졌을 당시, 오타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치르고 있었다.
스포팅 뉴스는 이 부분을 주목하며 “이에 굴하지 않은 오타니는 전례 없는 성과를 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는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 케이틀린 클라크(인디애나 피버)가 선정됐다. 이 매체는 “클라크는 대학, 고등학교, 청소년 농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라고 극찬했다. 클라크는 아이오와대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2연패로 이끌었고, 통산 3951점으로 NCAA 역대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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