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현재 제가 시도하고 있는 방식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 스리를 기반으로 한 전술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3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첫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8경기에서 2승 6패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승리가 없는 맨유의 순위는 자연스럽게 내려갔다. 6승 4무 9패 승점 22점으로 14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있는 4위 첼시(승점 35점)와의 차이보다 강등권에 위치한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5점)과의 차이가 좁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걱정스럽다. 리그를 보면 정말 어렵다. 모든 팀이 승리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울 것이다.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정말 어려운 순간이다. 아마도 맨유 역사상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또 한 번 홈에서 패배했다. 이것은 사실이다. 믿음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현재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성공을 거뒀던 3-4-3 포메이션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부임한 문제 때문일까. 맨유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령탑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도 맞다. 하지만 제 아이디어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지금 바꾼다면 더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현재 제가 시도하고 있는 방식을 고수하려고 한다. 경기마다 포지션이나 압박 방식에 적응하고 있지만, 훈련 없이 이것을 처리하려니 정말 어렵다. 하지만 지금 모든 것을 바꿔버리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제가 추구하는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025년 1월 6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EPL 20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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