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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깨라고 있다” IBK 잡으면 5770일 만에 승승승승승승승승이라니…정관장 2024년 마지막 날 도전, 기분 좋게 새해 맞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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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KOVO
정관장./KOVO
고희진 정관장 감독./KOVO
고희진 정관장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5770일 만에 8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올 시즌 여자부 전반기 마지막 경기.

정관장은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패배가 없다. 12월 26일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이 최대 위기였다. 정관장은 1세트를 가져왔으나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보였고, 2-3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1-2로 밀렸다. 그러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원투펀치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의 거센 공격을 뿌리쳤다. 3-2 승리, 귀중한 승리를 가져왔다. 당시 메가와 부키리치는 58점을 합작했다.

정관장은 시즌 초반 4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위기를 이겨내고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승점 31(11승 6패). 2위 현대건설(13승 6패 승점 41점)과 10점 차. IBK기업은행에 승점 3을 가져오면 7점으로 좁힐 수 있다. 그러면 후반기 2위 추격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정관장 쌍포 메가(왼쪽)와 부키리치./KOVO
정관장 쌍포 메가(왼쪽)와 부키리치./KOVO

정관장은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를 챙기면 2008-2009시즌에 기록했던 구단 최다 연승 타이 8연승 꿈을 이루게 된다. 당시 정관장의 전신인 KT&G는 2009년 2월 15일(3라운드 흥국생명전)부터 2009년 3월 15일(7라운드 흥국생명전)까지 8연승을 일궈냈다. 레전드 세터 김사니-미들블로커 김세영이 중심을 잡고, 임명옥(도로공사)이 KT&G 수비 리더로 활약하던 때였다.

물론 IBK기업은행이 만만한 상대라고 볼 수 없다. IBK기업은행은 득점 1위 우크라이나 특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육서영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그려가며 공수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21억 이적생’ 이소영도 지난 2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시즌 첫 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힘을 더할 준비를 마쳤다. 승점 31점(11승 6패)으로 정관장과 동률이다. 정관장처럼 2024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분 좋은 2025년을 맞이하고픈 IBK기업은행이다.

정관장은 1라운드에 2-3으로 패했지만,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3-0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과연 정관장은 2024년 마지막 날 홈에서 승리를 가져옴과 동시에, 구단 최다 8연승 타이기록을 쓸 수 있을까.

캡틴 세터 염혜선은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연승이라 생각하지 않겠다. 매 경기가 중요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기에 승점을 따는데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정관장 캡틴 염혜선./KOVO
정관장 캡틴 염혜선./KOVO

고희진 감독도 “한 경기 한 경기 잘해보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8연승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연승도 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준비했던 게 잘 나오는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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