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가 박싱데이에 나란히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안방에서 또다시 지면서 4연패 늪에 빠졌고, 첼시는 원정에서 강등권 팀에 일격을 당하며 역시 연패 수렁에서 허덕였다. 두 팀 모두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맨유는 31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025 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3-4-3 전형을 꺼내 들고 배수의 진을 쳤으나 뉴캐슬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고, 전반 19분 추가골을 얻어맞고 0-2로 밀렸다. 이후 추격전을 벌였으나 득점하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핵심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퇴장 징계 공백을 실감했다. 이날 지면서 최근 4연패를 기록했다. 20일 토트넘 홋스퍼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하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22일 본머스와 EPL 홈 경기에서 0-3으로 졌고, 27일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EPL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에게 골을 내주고 0-2로 패했다. 뉴캐슬전까지 내주면서 더 추락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작아졌다.
급격한 내리막을 걸으면서 EPL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6승 4무 9패 승점 22에 묶이며 14위에 자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권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맨유를 꺾은 뉴캐슬은 9승 5무 5패 승점 32를 찍고 5위로 점프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본머스를 제치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첼시 역시 연패 늪에 빠졌다. 31일 벌어진 입스위치 타운과 원정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전후반 초반 한 골씩을 내주고 패배 쓴잔을 들었다. 4-2-3-1 전형으로 맞섰으나 강등권 탈출 의지를 보인 홈 팀 입스위치에 덜미를 잡혔다. 박싱데이기간 EPL 2연패를 당하며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날 패배로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27일 풀럼과 홈 경기에서 1-2로 진 데 이어 입스위치에 제압 당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시즌 성적 10승 5무 4패 승점 35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입스위치는 3승 6무 10패 승점 15가 되면서 19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17위 울버햄턴(승점 16)을 승점 1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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