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희찬이 토트넘을 상대로 골감각을 과시한 가운데 토트넘 골키퍼 포스터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지난 26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 이어 토트넘과의 19라운드에서도 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활약과 함께 최근 4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와 함께 4승4무11패(승점 16점)의 성적으로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며 리그 17위를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솔랑케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공격을 이끌었다. 벤탄쿠르와 비수마는 중원을 구축했고 우도지, 그레이, 드라구신, 포로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포스터가 지켰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쿠냐와 벨레가르데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메스와 안드레는 허리진을 구성했고 누리와 세메도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도슨, 부에노, 도허티는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호세 사가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전반 7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누리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밀어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12분 벤탄쿠르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벤탄쿠르는 코너킥 상황에서 포로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실축해 역전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하는 상황에서 울버햄튼의 안드레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호세 사가 걷어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전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존슨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쿨루셉스키가 다시 브레넌 존슨에게 볼을 내줬고 브레넌 존슨은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울버햄튼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토트넘은 후반 19분 손흥민, 비수마, 브레넌 존슨 대신 베르너, 사르, 매디슨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울버햄튼은 후반 33분 황희찬 대신 포브스를 출전시켰다.
울버햄튼은 후반 42분 라르센이 재동점골을 터트렸다. 라르센은 누리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영국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은 3경기 만에 승리를 노렸지만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하고 9골을 실점했다’며 ‘토트넘 골키퍼 포스터는 올 시즌 10번째 경기에 나섰지만 2실점 이상 허용한 경기를 5번째 기록했다. 포스터는 황희찬의 감각적인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울버햄튼의 동점골을 저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었다. 니어 포스트로 향하는 슈팅에 너무 쉽게 당했다’고 지적했다. 울버햄튼은 토트넘을 상대로 세 차례 유효슈팅을 시도했고 포스터가 골문을 지킨 토트넘은 2골을 실점했다.
영국 야후스포츠는 포스터의 울버햄튼전 활약에 대해 ‘황희찬의 치명적인 슈팅 상황에선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고 언급하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의 부상 이후 포스터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주전 센터백 로메로와 판 더 벤이 동반 부상 중인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선 6골을 실점하는 등 수비 불안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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