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올해 상을 많이 받았는데, 경기력으로 보면 만족스러운 해는 아니었다. 그러나 격려받는 느낌이었고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
29일 페이커 이상혁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어워드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 이상혁은 “아무래도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롤드컵에서 우승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를 돌이켜보면 서머 시즌때 경기력이 별로 좋지 않았다”며 “그 시기 불확실한 미래를 견뎌야 할 때 가장 힘들었지만 결국 잘 이겨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지션별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들에게 ‘본인이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올해의 정글러 상을 받은 문현준은 “올해 롤드컵 우승으로 마무리를 잘 했지만 내년부터는 새로 고침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3년 연속 상을 받으면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들었는데 후보에 올랐다는 자체만으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서포터 상을 받은 케리아 류민석은 같은 질문에 “T1에 나보다 뛰어난 선수도 많아서 올해의 선수상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다”며 “내가 제일 잘하는 서포터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 뿐이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내년부터 LCK 컵에 도입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올해의 바텀 상을 받은 구마유시 이민형은 “다양한 챔피언을 쓰는 걸 좋아하고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길 수 있는 좋은 시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민석은 “어떤 스포츠든 상향 평준화가 되면 뛰어난 선수와 코치진이 나오면서 경기가 고착화된다”며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통해 변화가 생겨서 재미있을 것 같고 보는 맛도 있을 것이다”고 생각을 전했다.
선수들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상혁은 “올해 많은 축하와 관심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며 “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류민석은 “연말마다 좋은 자리에서 팬분들과 마무리해서 너무 기쁘다”며 “이런 자리 마련해주셔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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