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를 선발로 기용하기 위해 손흥민이나 브레넌 존슨 중 한 명이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30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무릎을 꿇은 뒤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을 떠나 0-1로 패배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다. 순위는 12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울버햄프턴은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2연승을 질주 중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 “노팅엄전 패배에서 반등하기 위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라인업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하지만 수비진 구성에는 여전히 선택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며 “그렇다면 이번 경기에서 어떤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매체가 분석한 내용 중 하나는 제임스 매디슨이 선발 라인업에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매디슨은 올 시즌 공식 경기 25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 경기 18경기 중 14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지난 노팅엄전은 벤치에서 시작해 교체 카드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매디슨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면, 다른 누군가가 벤치로 가야한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과 존슨 중 한 명이 빠질 것으로 봤다. 매체는 “매디슨은 벤치로 내려간 이후, 토트넘 팀에 즉시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그를 선발로 기용하기 위해 손흥민이나 존슨 중 한 명이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만약 매디슨이 선발로 복귀하면, 그는 미드필드 자리를 차지하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 공격진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경기에서 한 번 빠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경기는 토트넘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했다. 손흥민보다 존슨이 빠지는 것이 더 유력해 보인다.
손흥민은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12월 첼시, 사우샘프턴, 맨유를 상대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뒤 최근 2경기에서 침묵했다.
한편, 첼시 출신 토니 카스카리노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나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것 같지 않다.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이런 경우엔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에서 훌륭했지만, 때로는 축구에서 변화를 맞이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손흥민이 시즌 후반에 대단한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이 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가 현재까지 부진했던 시즌을 극복하고 시즌 후반에 12~15골을 기록하며 잘 플레이한다면,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사용할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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