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에 책정된 가격에 홈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 리그)에서 경쟁 중인 탬워스는 잉글랜드 FA컵 4차 예선에서 마클스필드 FC를 잡았다. 이어 1라운드에서 허더스필드(리그원(3부리그))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라운드 버튼 알비온(리그원)까지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3라운드 추첨 결과 탬워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을 만나게 됐다. 탬워스의 상대는 토트넘이다. 오는 2025년 1월 12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탬워스의 더 램브 그라운드에서 토트넘과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전 티켓 가격을 공개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티켓 가격이 공개되자 많은 팬이 클럽에 실망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탬워스는 성인의 메인스탠드 티켓 가격을 42파운드(약 7만 8000원), 테라스석 가격을 38파운드(약 7만 원)로 책정했다. 66세 이상은 37파운드(6만 8700원), 17세 이하 청소년은 34파운드(약 6만 3000원), 10세 이하 어린이는 29파운드(약 5만 4000원)를 내야 메인스탠드 좌석에 앉을 수 있다.
‘데일리 스타’는 “탬워스 홈구장은 총 4963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좌석은 약 500석에 불과하다”며 “탬워스는 일반적으로 경기 관람에 18~21파운드(약 3만 3000원~3만 9000원)를 받지만, 이번 토트넘 경기를 위해 추가 요금을 부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팬들은 높게 책정된 가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탬워스의 티켓 관련 글에 댓글로 “이 가격은 정말 근시안적이다. 매주 찾아와 응원하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존중할 기회를 놓치고 이런 괴물을 발표하다니. 부끄럽다”, “어린이가 29파운드라고? 농담해?”, “추첨 결과로 팬들을 처벌하며 단순히 주머니를 채우려는 행동이다. 역겹다”, “이 경기로 돈을 벌 기회라는 건 이해하지만, 이 가격은 팬 친화적이지 않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