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랑스 리그1 폄하 발언에 리그1도 맞받아쳤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호날두가 한 발언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수준이 리그1보다 높다. 내가 사우디에서 활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관하지 않는다. 이곳에 와서 경기를 뛰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는 기온 38도, 39도, 40도일 때도 경기를 한다. 프랑스에는 파리 생제르맹(PSG)만 있다. 리그1에는 PSG와 경쟁할 수 있는 팀이 없다”며 “PSG는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많은 돈을 가진 클럽”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호날두의 발언에 소셜미디어(SNS)에 스페인어로 리그1 소식을 전하는 공식 계정 ‘리그1 에스파뇰’이 맞대응했다. ‘리그1 에스파뇰’은 29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차지한 메시의 사진과 함께 “기온 38도에서 플레이하는 메시”라는 글을 올렸다. 우승을 상징하는 별과 아르헨티나 국기 그리고 염소(GOAT) 이모티콘을 함께 넣었다. 카타르는 사우디와 붙어있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할 당시 PSG 소속이었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 때 7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최우수 선수상도 메시의 것이었다. 당시 메시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부분이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없는 것이었는데,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채우며 완벽한 커리어를 완성했다.
유럽 무대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날두지만, 월드컵 정상은 오른 적이 없다. ‘리그1 에스파뇰’은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을 노려 메시의 월드컵 우승 사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PSG 유니폼을 입고 리그1 58경기에 나왔으며 22골 31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메시는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해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통산 39경기에 출전해 34골을 터뜨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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