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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느낌의 1루수가 있으면…” 꽃범호에게 유일하게 잔소리 듣는 KIA 이 선수, 2025 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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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혁/KIA 타이거즈
변우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금 저럴 때가 아닌데, 자리를 하나 잡아야 하는데…”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과 리더십은 기본적으로 김기태 전 감독을 많이 닮았다. 실제로 굳이 부인하지 않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몇 차례 털어놨다. 최대한 선수 편에 서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다.

변우혁/KIA 타이거즈
변우혁/KIA 타이거즈

그런 이범호 감독이 거의 유일하게 잔소리를 하는 선수가 있다. 오른손 코너 내야수 변우혁(24)이다. 2019년 한화 이글스 1차지명자로서 엄청난 기대를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2022시즌 후 KIA로 트레이드 됐고, 2년간 뛰었다. 올 시즌 69경기서 타율 0.304 5홈런 21타점 OPS 0.839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출전경기와 1군 등록일수는 줄었지만, 팀에서 입지는 선명해졌다. 1루와 3루 코너 백업 내야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시즌이었다. 거포지만, 일단 규정타석을 못 채워도 애버리지 3할을 찍은 건 나름의 소득이다.

아직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완전히 터트리지 못한 상황. 그러나 조금씩 발전하는 것 또한 분명하다. 이미 군 복무도 마쳤고, 수비력도 준수하다. 뭔가 조금만 더 첨가되면 더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선수. 이범호 감독은 그런 변우혁에게 잔소리를 한다. 올 시즌 중에도 홈런을 친 뒤 공개적으로 중요한 상황에 좀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밝힌 적도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1일 체육기자의 밤 시상식을 앞두고 그 이유를 밝혔다. “우혁이가 성격이 온순한데 화도 좀 있다. 그런데 이 친구는 가만히 놔두면 그냥 얼어 있다. ‘지금 저럴 때가 아닌데, 자리를 하나 잡아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한다. 1루 수비도 잘 해주고 있는데, 아직 박병호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박병호 같은 느낌을 갖고 있는 1루수가 있으면 얼마나 좋아요”라고 했다.

결국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이 지금보다 좀 더 욕심을 내주길 바라는 것이다. “더 하려고 하는 게 안 보인다. 그러니까 그 자리에 있으려고 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내가 어떻게든 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좋겠는데…그래서 그냥 오냐오냐 하면 안 된다. 좋은 건 좋은 것이고 바꿀 수 있는 건 바꿔야지”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에게 이 얘기를 들은 뒤, KIA는 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위즈덤은 이범호 감독의 기본 구상에 따르면 1루수다. 외야를 겸하는 1루수 이우성은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떠난 좌익수로 돌아가면 된다. 그러나 변우혁으로선 반가운 상황은 분명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변우혁에겐 잃을 게 없다. 아직 풀타임 주전으로 뛴 적이 없고, 밑져야 본전이다. 어차피 장기레이스에서 백업은 필요하고, 변우혁의 존재감이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 황대인은 여러모로 몸 상태에서 불확실성이 있다는 게 이범호 감독 견해다. 변우혁에게 내년에도 기회는 있다. 김도영이 간혹 휴식할 때 위즈덤과 변우혁이 1루와 3루를 양분할 수 있다. FA 서건창이 계약해도 변우혁의 존재감이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

변우혁/KIA 타이거즈
변우혁/KIA 타이거즈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이 바로 이 부분에 대해 마음을 놓지 말고 더 야구에 정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실제로 KIA도 최형우, 나성범을 이을 토종 거포 육성이 절실하고, 그 적임자 중 한 명이 변우혁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변우혁이 위기이자 기회의 2025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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