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가 오는 1월 떠나게 될까.
영국 매체 ‘미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흔들리는 맨유를 정상화하기 위해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며 “이 작업은 여러 이적 시장을 거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월 이적 시장을 가로막는 주요 문제는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이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여름 1억 7760만 파운드(약 3297억 원)를 썼으며 8550만 파운드(약 1643억 원)를 회수했다. PSR 규정을 어기지 않기 위해서는 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많은 선수를 판매하고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가 영입할 선수와 판매할 선수에 대해 전했다. 1명의 선수가 영입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4명의 선수를 보내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노리고 있는 자원은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CP)다. 요케레스는 아모림 감독이 키운 ‘괴물’이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스포르팅으로 이적한 요케레스는 아모림 감독 밑에서 50경기 43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어 올 시즌에도 26경기 27득점을 마크,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러’는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에게 1억 유로(약 153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설정했으나, 6200만~7000만 파운드(약 1151억~1299억 원) 사이에서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요케레스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선수를 판매해야 한다. 현재 가장 이적설이 뜨거운 선수는 마커스 래시포드다. 최근 4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된 래시포드는 스스로 ‘이적 암시’ 발언을 했고 맨유와의 이별이 가까워지고 있다.
걸림돌은 래시포드의 높은 주급이다. 그의 주급은 32만 5000파운드(약 6억 원)다. 자금력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래시포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래시포드가 사우디행은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주급 삭감을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 역시 방출 대상이다. 2022년 8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의 이적료는 8500만 파운드(약 1578억 원)였다. 거액을 들여 데려온 안토니였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유에서 93경기를 나왔지만, 12골이 전부다. 올 시즌에는 11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안토니의 에이전트 주니어 페드로소는 1월 이적 시장 때 안토니를 노리고 있는 팀들이 구체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러’는 “계약 기간이 18개월 남은 안토니를 완전 영입하려는 클럽이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했다.
래시포드, 안토니의 뒤를 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빅토르 린델로프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이 끝난 뒤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는 에릭센과 린델로프를 1월 이적 시장 때 판매해 이익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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