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아빠’라는 타이틀을 갖게 될 전망이다.
오타니는 28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에 이모티콘으로 가린 태아 초음파 사진과 분홍색 아기 옷, 아기 신발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작은 루키가 우리 가족으로 곧 합류한다”고 영어로 썼다.
이 게시물에는 1시간여 만에 동료와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50만개 넘게 달렸다.
같은 날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이 발표는 오타니에게 있어 놀라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식”이라고 조명했다.
오타니는 지난 2월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초에는 소속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 축하 행사에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는 1996년생으로 일본 명문 와세다대 농구부를 거쳐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로 활동했다.
국제 농구 연맹(FIBA) 웹사이트에 따르면 다나카는 2011년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대회, 2012 U17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2014년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대회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뛰었다.
지난 2020년 일본의 한 잡지가 발행한 포토 카드를 통해 과거 다나카의 취향과 가치관 등도 보도됐다. 다나카는 ‘좋아하는 남성 타입은?’이란 질문에 ‘남성적인 마초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장래 희망은 ‘엄마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으며 새 역사를 썼다. 동시에 포스트시즌에도 올라 월드시리즈 정상을 꿰찼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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