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 밀란이 선두 탈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최근 세리에 A 5연승과 함께 2위로 점프하면서 선두 도약 가능성을 드높였다. 강등권에 처져 있는 칼리아리와 원정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보탰다. 선두 아탈란타를 승점 1 차이로 압박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지휘하는 인테르 밀란은 29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칼리아리의 우니폴 도무스에서 펼쳐진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 A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칼리아리를 3-0으로 완파했다. 후반전 초중반 공격력을 폭발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득점을 집중한 후 견고한 수비망으로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승리를 확정했다.
3-1-4-2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마르쿠스 튀랑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투톱으로 배치했다. 전반전은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마쳤다. 후반 8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6분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7분 뒤 하칸 찰하노글루가 페널티킥으로 쐐기포를 작렬했다. 미드필더 니콜로 발레라가 바스토니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득점을 연속해서 어시스트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인테르 밀란은 이날 승리로 세리에 A 5연승을 내달렸다. 11월 23일 헬라스 베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파르마(3-1 승리), 라치오(6-0 승리), 코모(2-0 승리)에 이어 칼리아리까지 제압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클린 시트 승리를 거두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시즌 성적 12승 4무 1패 45득점 15실점을 찍고 승점 40 고지를 점령했다. 나폴리(12승 2무 3패 승점 38)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아탈란타(13승 2무 3패 승점 41)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아탈란타는 같은 날 벌어진 라치오와 원정 경기에서 힘겹게 1-1로 비겼다. 라치오는 11승 2무 5패 승점 35로 4위를 유지했다. 인테르 밀란에 완패한 칼리아리는 세리에 A 4연패 늪에 빠지며 3승 5무 10패 승점 14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한편, 인테르 밀란은 지난 시즌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29승 7무 2패 승점 94를 찍고 스쿠데토를 품에 안았다. 89득점 22실점으로 골득실 +67을 기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라이벌’ AC 밀란(22승 9무 7패 승점 75)을 여유 있게 제치고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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