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가 다니 올모를 등록하기 위해 소송을 준비중이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는 영국을 방문하면서 타 팀 이적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휴가중이라고 했지만 민감한 시기에 맨체스터를 방문했다.
현재 다니 올모는 이달말까지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 규정에 따라 1월부터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올모는 지난 8월에 독일 RB 라이프치히에서 5000만 파운드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어릴적 꿈에 그리던 팀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지속적인 재정문제을 안고 있었다. 그래서 올모를 등록할 수 없었고 올모는 두경기를 놓쳤다.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부상으로 결장한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올모를 비상 선수로 등록했다. 비상 선수로 인정 받은 선수는 12월말까지만 등록이 가능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바르셀로나가 연말까지 매출을 대폭 올리거나 수익을 크게 개선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2030년까지 계약한 올모는 사실상 친정팀에서 뛰는 게 금지된다. 올모는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올모와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의 문제점을 알고 계약서를 작성할 때 ‘이 조항’을 넣었다. 그리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바르셀로나는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결국 소송으로 이를 해결할 것이라 스페인 언론은 전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라리가측이 올모의 재등록을 차단한다면 바르셀로나가 라리가를 상대로 소송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올모 등록을 위한 마지막 시도라고 전한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등록 규칙이 자신들이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라리가에 의해 규제되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모의 에이전트는 최근 맨체스터에 도착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그의 영입을 위해서 프리미어 리그 3개 명문팀이 주시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 한다.
올모에 관심을 갖고 있는 프리미어 리그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아스널이다. 3개팀은 모두 1월 이적 기간을 앞두고 공격진 강화를 모색중이다. 바이에른 뮌헨도 마찬가지이다.
올모는 바르셀로나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 하지만 규정상 등록이 불가능하면 이적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에이전트인 앤디 바라가 잠재적인 고객이 있는 맨체스터를 방문,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물론 휴가라고 핑계를 대었지만 누가봐도 맨유와 맨시티가 있는 도시를 방문한 것은 협상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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