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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예지 제치고… 23.9% 압도적 득표율로 ‘2024년 올해의 인물’ 1위 꼽힌 스포츠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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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이 손흥민과 김예지, 홍명보 감독 등을 제치고 ‘2024년 올해의 인물’ 조사에서 스포츠 분야 1위에 올랐다. 26일,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는 ‘올해의 인물’ 결과를 발표했다. 스포츠 분야에서 안세영은 23.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 리스트 김예지. /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 리스트 김예지. / 뉴스1

안세영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가치관 및 신념(28.7%) 때문이었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 문제를 공개적으로 폭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안세영은 부상에 대한 부실한 관리와 협회의 무책임한 태도에 실망했다고 밝히며, 이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협회의 부정적인 운영 실태가 드러났고, 김택규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과 불합리한 제도들이 폭로됐다.

2024 파리 올림픽 배트민턴 금메달 리스트 안세영. /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배트민턴 금메달 리스트 안세영. / 뉴스1

2위는 축구선수 손흥민(15.4%)이 차지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인 역대 최다 득점자로, 발롱도르 후보 30인과 FIFA FIFPro 월드 XI 후보 55인에 선정된 바 있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으며, PF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과 개인 통산 200호 골을 달성했고, FA 컵 득점왕과 토트넘 역사상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3위는 사격선수 김예지(12.2%)가 차지했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당당한 자세와 시크한 표정으로 주목받았다. 이 모습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관심을 끌었고, 그는 SNS에 경기 영상을 공유하며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는 댓글을 남겼다. CNN은 김예지를 ‘영화 주인공 같은 저격수’로 소개했다.

올림픽 이후 NBC는 그를 파리 올림픽을 빛낸 10인의 스타로 선정했다. 대회 후, 김예지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루이뷔통과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로 나섰고, 테슬라코리아의 첫 앰배서더로 위촉됐다. 또한,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올해의 멋진 인물 63명’에 뽑히는 등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어 4위는 e스포츠 선수 페이커로 11.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5위는 탁구 선수 신유빈으로 8.1%의 득표를 얻었고, 6위는 야구 선수 김도영이 7.4%의 지지를 받았다. 7위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4.9%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8위는 펜싱 선수 오상욱이 같은 득표율인 4.9%를 기록했다. 9위는 기타 항목에 해당하는 2.9%였으며, 10위는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이 1.9%의 득표율을 얻었다.

한편, 방송·연예 분야에서는 로제가 19.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기록적인 성과를 이뤘다. 2위는 정우성(19.0%)이었고, 3위는 뉴진스(16.3%)가 차지했다. 특히 뉴진스는 20대에서 24.0%의 득표율로 연령대별 분석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경제·기업인 분야에서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29.6%로 1위를 기록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하이브 및 그 산하 레이블들과의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백종원(23.1%)은 2위에 올랐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9.7%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 응답자들은 백종원을 25.5%로 가장 많이 선택했고, 여성 응답자들은 민희진을 41.1%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대표 이슈로는 계엄령 사태가 84.4%의 응답률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은 45.0%로 2위, 트럼프 재선은 36.1%로 3위를 차지했다. 전공의 파업은 34.3%로 뒤를 이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이슈들이 주목받았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었으며, 1315명의 인크루트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2.63%포인트, 95% 신뢰 수준을 기반으로 한 결과이다.

인크루트가 꼽은 '2024 올해의 인물' 순위. / 인크루트
인크루트가 꼽은 ‘2024 올해의 인물’ 순위. / 인크루트
▣ 인크루트가 선정한 ‘2024년 올해의 인물’ 순위

「스포츠 분야」

1위. 안세영 (배드민턴): 23.9%

2위. 손흥민 (축구): 15.4%

3위. 김예지 (사격): 12.2%

4위. 페이커 (e스포츠): 11.3%

5위. 신유빈 (탁구): 8.1%

6위. 김도영 (야구): 7.4%

7위. 홍명보 (축구): 4.9%

8위. 오상욱 (펜싱): 4.9%

9위. 기타: 2.9%

10위. 우상혁(높이뛰기): 1.9%

「방송·연예 분야」

1위. 로제 (가수): 19.2%

2위. 정우성 (배우): 19.0%

3위. 뉴진스 (아이돌 그룹): 16.3%

「경제·기업인 분야」

1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29.6%

2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23.1%

3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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