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개막 14연승의 무적행진을 이어가던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부상 이후 와르르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이 주춤거리는 사이 2위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지워버리며 승점 40으로 같아졌다.
투트쿠의 무릎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해 최소 한 달의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김연경의 부담은 더 커졌다. 36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김연경은 28일 현대 득점 6위(321점), 공격 종합 1위(47.27%), 리시브 2위(43.02%)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런 김연경도 연패는 부담스럽다. 김연경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른 시간부터 코트로 나와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평소 훈련하며 동료들과 장난치며 환하게 웃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연경은 오직 승리만 생각하는 표정이다.
한편, GS칼텍스는 13연패의 늪에 빠져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최근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흥국생명이 쉽게 이기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연경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제물로 연패를 끊고 팀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한다.
[GS칼텍스와의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흥국생명 김연경 / KOVO(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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