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사사키 로키(23) 영입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뛰어들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는 오프시즌 가장 큰 뉴스가 될 수 있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 우완 투수 사사키다”고 전했다.
고교시절부터 16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사사키는 프로 데뷔 후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2022년 일본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에 사사키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한차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치바롯데 마린스가 사사키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유는 있었다. 아직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고, 부상도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사사키는 잔류할 수 밖에 없었다. 올해 더 절치부심했다. 사사키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또 부상 이슈로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부상 회복 후 상승세를 탔고, 데뷔 첫 10승을 수확하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시즌 종료 후 다시 한 번 미국 진출 허락을 요청했고, 이번에는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
메이저리그는 25세 미만의 선수는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한다. 모든 구단이 정해진 금액만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적은 규모는 410만 달러(약 61억원), 최대 규모도 755만 달러(약 112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빅마켓, 스몰마켓 팀들이 모두 달려들 수 있다.
사사키를 원하는 구단은 많다. 사사키는 미국에서 자신을 원하는 팀들과 하나씩 만남을 가졌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올해 102패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시카과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정후가 소속돼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만났다. 이 과정에서 퇴짜를 놓은 팀도 있다. 바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은 면담 자체가 잡히지 않았다.
여기서 또 하나의 구단이 나타났다. 바로 디트로이트다. 디트로이트 역시 PT를 위한 자료를 사사키 측에 보냈다.
매체는 “디트로이트는 사사키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로부터 1월 초에 열릴 가능성이 있는 미팅에 대한 답변을 연휴가 끝날 때까지 받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와 1년 15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뒤 스콧 해리스 야구 부문 사장은 “연휴 이후 답변을 주기로 한 점을 이애하고 있다. 아직 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자료는 제출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와 2년 2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이제 또 한 명의 일본인 투수를 데려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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