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제 김혜성(25)은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협상 소식을 듣는 가운데 LA 에인절스가 영입전에 급부상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협상 마감 시한이 빠르게 다가옴에 따라 김혜성은 에인절스를 비롯해 MLB 3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팀은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이전까지는 시애틀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였으나 에인절스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SI는 “에인절스 또한 김혜성에게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에인절스 역시 2루수가 필요하다. 루이스 렌히포, 잭 로페즈, 루이스 기요르메, 마이클 스테파닉 등 총 7명의 2루수를 썼다. 렌히포는 부상에 취약한 선수이고 로페즈와 스테파닉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다른 선수들은 FA 자격을 얻어 나갔다.
2루수 문제가 큰 에인절스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 2루수인 브랜드 로우를 데려오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김혜성이 에인절스 군침에 맞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김혜성은 지난 12월 4일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다.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는 다음날 MLB 사무국에 공시를 요청했다. 협상 기간은 동부표준시 기준 12월 5일 오전 8시부터 내년 1월 3일 오후 5시까지이며, 한국시간으로는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다.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같은 에이전시인 CAA 스포츠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 도전을 위한 준비를 했다.
이후 11월말 미국으로 출국해 협상에 나섰다가 지난 23일 돌아왔다. 협상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 김혜성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아 예술체육요원 신분이다. 때문에 국외 체류 기간에 제한이 있다. 약 한달 가량 머물 수 있다.
이 기간을 다 채웠고, 연장을 하지 않고 돌아온 것이다. 병역법을 지키기 위해서다. 계약이 성사될 즈음에 다시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매체는 “김혜성은 KBO리그 8시즌 동안 타율 0.304, 출루율 0.364를 기록했다. 스피드로 유명한 그는 지난 7시즌 동안 최소 20개의 도루를 기록했으면 2021년 46개로 정점을 찍었다. 2023년엔 11홈런 30도루와 함께 타율 0.326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2022년과 2023년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8년 주전으로 도약한 이후 통산 타율 0.306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 211도루를 기록했다”고 성적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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