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4 메이저리그 최고의 배트 플립의 영광에 프레디 프리먼(35, LA 다저스)이 선정된 가운데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도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 최고의 배트 플립’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로 선정된, 최고의 배트 플립(일명 빠던)은 지난 10월 26일 월드시리즈 1차전 프리먼이 선정됐다.
당시 프리먼은 극적인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홈런 상황은 이랬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프리먼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네스토르 코르테스에게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렸다.
프리먼은 홈런임을 직감했다. 배트를 던지지 않고 하늘을 향해 들어보였다. 타구가 넘어간 것을 확인한 뒤 배트를 떨어뜨렸고, 오른손을 들어보인 채 그라운드를 돌았다.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5경기 타율 0.300 4홈런 12타점 OPS 1.364의 성적으로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2위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존켄시 노엘이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나온 배트플립이었다. 클리블랜드가 3-5로 뒤진 9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노엘은 양키스 마무리 루크 위버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노엘은 공이 맞자마자 배트를 힘껏 던진 뒤 기쁨을 표출하지 않고 담담하게 1루 베이스로 향했다.
오타니의 이름도 볼 수 있었다. 3위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이었다. 2회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2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딜런 시즈의 빠른 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동점 스리런 아치였다.
평소 감정을 크게 보이지 않았던 오타니였지만 가을야구는 달랐다.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홈런이여서 그런지 오타니는 배트를 던진 뒤 포효하며 기뻐했다.
이밖에 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디버스, 후안 소토의 배트플립이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 40위에는 8월 2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나온 윌리 아다메스의 배트플립이 선정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