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KIA 타이거즈 구단과 동료, 팬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남겼다.
소크라테스는 27일 자신의 SNS에 “지난 3년 동안 팀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해준 KIA 타이거즈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항상 곁에 있어준 팀원들 덕분에 가족처럼 느꼈다. 항상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해준 코치님들 덕분에 가족처럼 느껴진다. 응원해준 팬들과 무조건적인 사랑에 감사드린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한 마음 한구석에 담겠다”고 썼다. 자신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도 함께였다.
이어 “시즌 동안의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어 챔피언십이 되어 기쁘다. 그 감정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면서 “믿음, 감사, 기쁨. 이것이 제가 이 순간을 마무리하는 방법이다. 저는 사이클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과 제가 잘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 모두 감사하다!”며 팬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영어로 소감을 마무리 한 소크라테스는 마지막으로 한글로 ‘테스형’이라고 쓰며 존경의 이미를 담은 손모양 이모티콘을 붙여 눈길을 모았다.
KIA는 전날(26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소크라테스와의 결별을 알렸다.
이로써 KIA는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위즈덤으로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2022년 한국 무대를 밟은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데뷔 첫 해 127경기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12도루 OPS 0.848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원곡 나르코(Narco)를 개사한 소크라테스의 응원가는 시작부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KIA와 재계약한 소크라테스는 2023년 142경기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15도루 OPS 0.807을 기록했다. 3할 타율에는 실패했지만 홈런과 타점 모두 첫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썼다. 첫 해 아쉽게 부상으로 올스타에 뽑히고 출전하지 못했던 소크라테스는 2년차 시즌에 아쉬움을 지웠다. 스리런 아치를 그리면서 우수 타자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50만, 옵션 40만 달러)의 맺으며 3년차 시즌을 맞이했다.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최장 타이인 3년 연속 KBO리그에서 뛰게 된 소크라테스는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마음고생을 했다. 4월 한때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면서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5월 타율을 2할 후반대로 끌어올렸고,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된 7월에는 3할 타자가 됐다.
꾸준히 상승세를 펼친 소크라테스는 140경기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 0.875를 마크했다. 홈런, 타점, OPS 등에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300(20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OPS 0.814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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