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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군 프런트로 새출발, 인프라 중요성 강조→이제는 육성이다 ‘SSG 어떻게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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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마이데일리
SSG 추신수./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추신수의 제2의 인생은 프런트로 시작할 전망이다. 2군에서 육성 파트를 맡을 예정이다.

추신수는 2025년 SSG의 프런트로 일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세부 보직이나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육성 쪽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조만간 구단의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12월 2024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했고, 올해 주장직을 맡으며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KBO리그에서 439경기에 나와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타율 0.263 OPS 0.812를 기록한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제 선수가 아닌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추신수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제2의 인생 계획’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상태다. 여러가지 생각, 제안도 들어오고 있지만, 그 어떤 자리에 가는 것보다 가면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준비가 됐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야구가 끝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무언가를 한다고 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조금의 휴식기를 갖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감독직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잘할 수 있을까? 많은 짐을 가지고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모든 부분에 대해 평가받아야 하는 자리다. 그런 자리는 쉽게 만들어지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제안이 오면 안 할 것 같다. 제가 준비돼 있고 열정이 있을 때 할 것 같다. 쉬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뭘까 생각할 것이다. 감독에 대해 준비나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후 SSG 구단과 논의를 거친 추신수는 프런트로서 ‘인생 2막’을 열기로 했다.

SSG 추신수./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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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를 위해 뛰었고 2013년에는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이후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652경기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타율 0.275 OPS 0.824라는 성적을 남겼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기록했다. 특히 2018년 한국 선수 최초로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도 누렸다.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타점(782개), 한국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2021시즌을 앞두고 SSG와 계약하며 한국 땅을 밟았다. 2021년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으며 단일 시즌 100볼넷(103볼넷) 기록도 남겼다. 2022년에는 생애 첫 우승 반지를 꼈다.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를 모두 경험한 추신수는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인프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이는 바로 실행으로 이어졌다. SSG는 홈, 원정 더그아웃 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까지 새롭게 바꿨다. 시설이 열악했던 잠실구장도 바뀌었다. 이제는 2군 쪽으로 향한다. 부상으로 2군에 머물던 시기가 있었다. 분명 이때 추신수에게도 느낀 점이 있었을 터. 프런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추신수가 육성 시스템에 어떤 색깔을 입힐지 관심이 쏠린다.

SSG 추신수./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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