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지금 이 규칙이 아주 잘 맞아요.”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아르네 슬록 감독이 정한 규칙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한 슬롯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그 후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 팀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반 다이크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는 “반 다이크는 슬롯 감독이 부임 후 도입한 새로운 규칙에 만족한다고 밝혔다”며 “이 규칙은 홈 경기 전 선수들이 호텔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반 다이크는 “이건 각자의 선호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은 규칙이다. 개인적으로 저는 제 침대에서 자고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규칙이 아주 잘 맞는다”며 “물론, 과거의 방식도 잘 작동했기 때문에 우리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 시절 있던 규율을 완전히 바꾸지 않았지만, 홈 경기 전 호텔 합숙이 아닌 집에서 휴식을 갖는 것에 대해서는 변화를 줬다. 선수들이 좀 더 편한 환경에서 쉬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반 다이크는 “개인적으로 제 인생의 이 시점에서 가능한 한 집에 있는 것을 선호한다. 회복을 위해 필요한 수영장, 사우나, 냉탕 등 모든 것이 집에 마련돼 있기 때문에 준비에 문제가 없다”며 “물론 우리는 여행도 많이 하며, 가족과 통화를 위해 페이스타임 같은 도구를 활용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호텔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조금 더 생겼다”고 말했다.
올 시즌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두 대회 모두 1위다. 잉글랜드 리그컵(EFL컵)은 4강에 진출한 상태고 내년 1월부터는 FA컵에 참가한다.
좋은 성적은 홈에서의 좋은 기록이 뒤를 받쳐줘야 한다. 올 시즌 리버풀은 홈에서 1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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