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또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후벵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스로를 만회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맨유는 27일 오전 2시 30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미러’는 “래시포드는 최근 폭발적인 인터뷰를 통해 올드 트래포드를 떠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후 그는 맨유의 모든 경기에서 완전히 제외됐으며, 울버햄프턴 원정에서도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지난 1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첫 결장이었다. 이후 18일 “개인적으로 저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떠날 때는 ‘악감정은 없다’고 말할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것을 알면 그것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과거 다른 선수들이 떠나는 방식을 보았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떠날 때는 제가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적을 암시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일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도 함께 하지 않았고 22일 열린 AFC 본머스와의 홈 경기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래시포드는 2022년부터 맨유에서의 생활이 꼬이기 시작했다. 당시 래시포드는 미팅에 지각해 울버햄프턴 원정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어 훈련에 불참한 상황에서 술을 마신 것이 적발된 바 있다. 계속해서 ‘이적 암시’ 발언을 하며 맨유에서 세 번째 문제를 일으켰다.
아모림 감독은 “물론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고 그들이 내리는 선택이 항상 선수 본인의 첫 번째 생각과 일치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이해한다”며 “나는 이 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다. 저는 항상 래시포드를 돕기 위해 이곳에 있다.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그 인터뷰를 선택한 것은 단지 래시포드만의 선택이 아니며, 저는 그 점을 이해한다. 감독으로서 나는 단지 그의 경기력과 훈련 태도에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는 적절한 시기에 나와 구단이 처리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래시포드를 발전시키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래시포드와 같은 재능있는 선수들이 매우 필요하다. 인터뷰 내용은 잊고 오직 그라운드에서 그가 보여주는 모습만 보고 있다”고 밝히며 래시포드를 감쌌다.
하지만 여전히 라인업에 넣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래시포드에게 세 번째 만회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선발에서 제외하겠다는 계획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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