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는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성골유스’ 알렉산더 아놀드의 거취는 알 수 없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반 다이크의 계약은 내년 6월 종료되지만 그는 2028년까지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살라 역시 향후 3시즌 동안 리버풀에 남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8년 1월 리버풀에 합류한 반 다이크는 2018-19시즌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했고, 2019-20시즌 리버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려놓았다.
반 다이크는 2018-19시즌 14년 만에 수비수로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우승 시즌의 전 경기를 풀타임 출전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살라 역시 리버풀의 핵심 선수다. 2017-18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골 11도움으로 득점, 도움 모두 단독 1위를 기록 중이다. 32세가 됐지만 여전히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는 것이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두 선수가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반 다이크는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새로운 소식은 전혀 없다”며 재계약 상황을 전했다.
살라는 시즌 도중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12월이 다 돼가는데 아직 클럽에 남을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아마 잔류보다 이적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나의 미래는 나와 팬들의 손에 달려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행히 두 선수는 모두 리버풀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마르카는 “반 다이크가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3년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살라 역시 2주 전에 보도한 대로 곧 새로운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남은 선수는 아놀드다. 리버풀 ‘성골유스’ 출신의 아놀드는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갈락티코 3기’를 목표로 삼은 레알이 그와 FA 계약을 추진 중이다.
마르카는 “리버풀 선수 중 현재 레알이 관심을 보이는 유일한 선수는 아놀드”라며 “이 풀백을 두고 두 클럽 간 접촉과 대화가 이루어진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일단 리버풀은 아놀드와도 지속적으로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루이스 스틸 기자는 “이번 협상에서는 아놀드와 리버풀 측 모두 자신들의 요구 사항에 대해 현실적인 접근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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