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A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오버페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년 강백호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2025-2026 FA 시장은 강백호, 박찬호, 최원준, 양현종, 김광현, 조상우, 손아섭, 박해민, 김재환, 강민호, 박병호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2026년 경쟁균형세 기준은 정해진 게 없지만, 10개 구단 모두 팀 페이롤 관리에 들어간 분위기다.
100억 대 계약자가 여럿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수는 2025시즌 후 FA가 되는 KT 위즈 강백호다.
강백호가 1년 뒤 해외 진출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최소 100억 원부터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최근 2~3년간 부진했으나 올해 144경기에서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을 보였다.
강백호는 1999년생으로 비교적 빠르게 FA 자격을 얻게 된다. 올해 강백호에게 포수 자리를 맡긴 KT 이강철 감독의 디시전이 강백호의 가치를 더욱 올렸다는 평가가 많다. 외야와 1루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강백호는 포수로서 주전 장성우를 뒷받침하며 활약을 펼쳤다. 앞으로도 지명타자와 포수를 겸할 전망이다.
한편 내년 FA 시장 대어로 꼽히는 박찬호 소속팀 KIA 타이거즈가 특별한 상황에 직면했다.
최원준, 조상우에 이어 박찬호까지 대어급 예비 FA 3명을 보유한 것이다. 세 선수 모두 출중한 성적을 올릴 경우 KIA는 다년 계약이나 FA 계약으로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 아울러 2026시즌 샐러리캡 초과에 따른 경쟁균등세도 고려해야 한다. 이로 인해 내년 시즌을 마치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
강백호와 함께 내년 FA 시장 최대어로 불리는 박찬호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3시즌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2024시즌 외야수로 나서 2할 9푼 2리 9홈런 56타점 75득점 21도루 OPS .791를 기록했다.
내년 경기에서 강한 어깨를 앞세운 수비력으로 3할 타율을 찍는다면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KIA는 지난 19일 키움에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 현금 10억 원을 내주는 대가로 조상우를 받아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조상우는 2013년 이래 12년간 키움에서 뛰어왔다.
조상우는 최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키움은 리빌딩을 하는 상황이라 나를 트레이드하는 선택을 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많은 추억을 쌓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감사함을 가지고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화려한 수비력과 타격 능력으로 2023시즌부터 2년 연속 규정타석 3할 타율에 올라섰다. 올해 KBO가 선정하는 수비상을 2년 연속 수상하고 골든글러브까지 받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내년 시즌도 3년 연속 3할 타율의 높은 가능성과 약점인 장타율 증강이 예상되며 2026 FA 시장의 최대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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