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40분 이상 코트를 누비며 42득점을 터뜨렸다. 리바운드 18개를 건져냈고, 4어시스트 4블록슛 1스틸을 더했다. 3점슛도 6개나 성공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눈물을 훔쳤다.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농구 괴물’ 빅터 웸반야마(20·프랑스)가 맹활약에도 고개를 숙였다.
웸반야마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샌안토니오의 선발로 나섰다. 팀 내 최장 시간인 40분 23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센터 포지션을 기본으로 골 밑을 잘 지켰고, 후방에서 패스를 뿌리고 3점포도 작렬하며 팀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의 특급 활약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4쿼터 막판 역전을 당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4쿼터 중반 102-94로 앞섰다. 하지만 연속 9실점하면서 102-103으로 뒤졌고, 이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을 벌였다. 경기 종료 1분 59초를 남기고 111-112로 밀린 상황에서 5실점을 허용해 111-117까지 밀렸다. 42초 전 크리스 폴의 3점포로 추격했으나 더이상 득점하지 못하고 114-117로 무릎을 꿇었다.
웸반야마의 더블더블과 함께 제레미 소찬이 21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폴이 13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데빈 바셀이 11득점 5어시스트를 보탰지만 힘이 모자랐다. 웸반야마가 3점슛 6개를 성공하는 등 팀 전체적으로 16개를 만들었으나 뒷심 부족으로 땅을 쳤다.
이날 패배로 샌안토니오는 15승 15패 승률 0.500을 찍었다. 2연패 늪에 빠지면서 서부콘퍼런스 11위로 미끄러졌다. 원정에서 4승 8패를 마크하며 큰 약점을 드러냈다.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질주 중인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23승 5패 승률 0.821)에 9게임 차로 뒤졌다.
뉴욕 닉스는 샌안토니오를 잡고 시즌 20승(10패)째를 신고했다. 20승 10패 승률 0.667로 동부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최근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동부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6승 4패 승률 0.867)와 승차를 6경기로 줄였다. 선발로 출전한 미칼 브릿지스가 43분15초를 소화하며 41득점을 터뜨리고 승리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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