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이계원 기자= 창녕군이 지난 24일 지역 주소득 작물인 마늘의 고품질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창녕마늘 우량종구 증식보급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성낙인 창녕군수를 비롯해 창녕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농업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 농업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창녕마늘 우량종구 증식보급센터는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돼, 대지면 효정리에 부지면적 9630㎡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시설로는 마늘 생장점 배양 조직배양실(490㎡), 순화온실(4동, 6032㎡)이 있으며, 실체현미경 등 12종 60여대의 실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창녕군에 따르면 특히 창녕은 전국 최대 마늘 주산지로, 재배면적은 3485㏊로 전국 재배면적의 14.7%를 차지하며, 연간 6만5971톤(전국 생산량의 약 22.5%)의 마늘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마늘은 영양체 번식 작물로 매년 종구를 재사용하면 품질 퇴화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녕군은 우량 종구 증식보급센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생장점을 조직배양 기술로 증식, 품질이 우수한 마늘 종구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조직배양 기술로 생산된 생장점 배양 우량 종구는 일반 종구에 비해 바이러스 밀도가 20% 감소하며, 생산성은 30~60%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창녕군 내 마늘 생산 농가에 우량 종구가 보급되면 연간 약 700억원의 소득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낙인 군수는 “창녕마늘 우량종구 증식보급센터가 창녕마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량 종구의 신속한 보급으로 마늘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고품격 창녕 마늘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년 기초연금 사업 우수기관 선정…경남 군부 유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창녕군이 ‘2024년 기초연금 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해마다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초연금 제도 운영에 대한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주요 평가 항목은 기초연금 신청률∙수급률, 부정수급 환수율, 예산집행 실적 등으로 구성되며, 이를 바탕으로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이번 평가 결과, 전국 82개 군부 중에서 단 4개 군부만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군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경남 도내 군부 중 유일하게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난 2020년 기관 표창 제도가 생긴 이후 창녕군이 이룬 첫 쾌거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기초연금 제도를 알지 못해 신청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며 “부정수급 방지와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기초연금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저출산 대응 ‘총력’
창녕군이 ‘창녕군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 조례’를 개정하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
이번 개정 조례에 따라 출산장려금은 정부지원금과 별도로 군 자체 예산으로 지원되며, 올해 12월26일 이후 출생 신고된 신생아부터 적용된다.
첫째아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이 증액된 500만원을 지원하고, 둘째아는 400만원에서 300만원이 증액된 7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셋째아 이상은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과 아동양육수당 20만원을 매달 현행과 같이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신생아 출생신고일 기준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3개월 이상 창녕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거주하는 경우로, 부모의 실거주 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 출생신고 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지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첫째 자녀에는 200만원, 둘째 자녀부터는 300만원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가 제공되며, 부모급여, 아동수당, 손주돌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저출산 극복과 양육 지원 정책이 병행된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출산장려금을 확대했다”며 “이 정책이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창녕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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