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한-필리핀 FTA 31일 발효, 수출 車 관세 철폐

뉴스프리존 조회수  

[서울=뉴스프리존]이정우 기자= 우리나라가 필리핀에 수출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상 관세가 오는 31일부터 철폐된다. 필리핀산 수입 바나나 가격도 단계적으로 내려간다. 

부산항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에 11월29일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에 11월29일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두 나라 통상 당국이 정식 서명하고 지난 11월14일 국회가 비준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달 31일 발효된다.

이를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26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홍보 설명회’를 열어 연내 발효를 앞둔 한-필리핀 FTA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필리핀은 1억1천4백만의 인구에 소비 비중이 국내총생산(GDP) 4천77억달러의 70%에 이르는 소비잠재력을 지닌 나라다. 2022년 기준 우리 수출액은 123억달러, 수입액은 52억달러다.

또 필리핀은 우리나라가 10대 전략 핵심광물로 지정한 니켈, 코발트 등의 매장량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한-필리핀 FTA는 우리나라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중에서 다섯 번째로 체결한 양자 FTA다.

한국은 필리핀에 94.8%의 품목을, 필리핀은 한국에 96.5%의 품목을 개방해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필리핀 마닐라 케손 시티의 전통 시장에서 지난 5일 상인들이 물건을 팔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필리핀 마닐라 케손 시티의 전통 시장에서 지난 5일 상인들이 물건을 팔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우리 쪽의 대표적 수혜 품목은 자동차다. 필리핀은 현재 한국산 자동차에 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FTA가 발효되면 내연기관 승용차와 화물차는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는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필리핀이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주요 품목인 바나나의 수입 관세는 현재의 30%에서 단계적으로 낮춰 5년 안에 철폐한다. 발효 첫해부터 매해 6%씩 관세가 내려간다. 우리가 수입하는 바나나 대부분은 필리핀산이다. 

이밖에 가공식품(5~10%), 인삼(5%), 고추(5%), 배(7%), 고등어(5%) 등은 15년 동안 관세가 철폐된다. K-컬처 확산으로 함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우리 주요 농·수산물이 필리핀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설명회는 산업부의 한-필리핀 FTA 주요 내용 발표, 관세청의 원산지 증명 지침 설명, 한국무역협회의 FTA 특징과 활용 지원 방안 안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필리핀 수출 유망 상품 소개 등으로 이뤄졌다.

임국현 산업통상자원부 FTA 협상총괄과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한-필리핀 FTA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국현 산업통상자원부 FTA 협상총괄과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한-필리핀 FTA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부는 기존 한-아세안 FTA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을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높여 일본·미국·중국 등과 경쟁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자동차 수입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2022년 기준 필리핀 내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일본 82.5%, 미국 7.0%, 중국 6.4%, 한국 2.5% 순으로 일본 업체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일본은 필리핀과 체결한 경제동반자협정(EPA)을 통해 승용차(관세율 20%)를 제외한 화물차 등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를 철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세계무역기구(WTO) 다자통상 체제가 약화하는 시기에 FTA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주요 교역국인 필리핀과의 FTA 발효는 우리의 무역망을 확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프리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이렇게 살 순 없다"며 38일 단식한 노동자, 그리고 쏟아진 '남태령 연대'
  • “바퀴벌레!” 남태령 시위대 모욕한 ‘경찰’ 블라인드 글 : 혐오 표현에 치가 떨린다
  • 2천 년 된 대형 고인돌에 '쇠못 박아 넣은' 이들 정체: 너무 충격이라 기절할 것 같다
  • "이렇게 쉽게 지워지는데 54억?"…동덕여대 복구비 '갑론을박' 여전
  • “2만명…?!” 윤 대통령 탄핵 첫 재판 ‘방청 경쟁률’에 그야말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 "리터당 17.6km 달리는 효자"…2595만원에 사는 '가성비 SUV' 정체

[뉴스] 공감 뉴스

  • 윤석열 대선 등장 이후, 검찰 고발 사주 덮었던 ‘친윤 언론’
  • 대법·헌재도 문제없다는데 왜? : ‘여야 합의’ 내건 한덕수에 딱 두글자가 떠오른다
  • 김용현 통행금지 발언 암호 뜻 지금행동 11시 기자회견문 전문 내용 첨부 시간 무엇 2차계엄 가능성 충격이다
  • "윤석열이 선포한 계엄으로 왜 반도체 산재 피해자가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
  • 인천서구문화재단, 새로운 시각 담은 문화사업 확대 운영...문화예술 콘텐츠 프로젝트로
  • 거제시에 이어지는 연말연시 나눔 행렬 ‘눈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지드래곤이 밀렸어?” 국내 첫 사이버트럭 오너는 비행기까지 동원한 김준수
  • “꽃보다 남자 구준표”이민호, 음주운전 사고로 1년 간 병원 신세 고백
  • “7천 넘는데 아빠들 계약 폭주!” 벌써 3만대 팔린 팰리세이드의 인기 비결
  • “그냥 사형으로 올려라” 12월, 집 밖에 나갔다간 목숨도 위험한 이유!
  • “제네시스 표절 논란!” 토요타의 롤스로이스급 3억원 SUV 센추리
  • “이젠 이 차 욕하면 바보 취급” 올해 안에 안 사면 무조건 손해본다!
  • “엄청 싸졌네, 전기차 한 대 사봐?” 1천만 원대로 내려간 캐스퍼 전기차 가격
  • “현대 팰리세이드, 벤츠 S클래스” 알고보니 사실상 동급 차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강풀 작가가 "그림 못 그리는 작가"라고 고백한 이유는?

    연예 

  • 2
    보넥도VS라이즈VS제베원…2025년, 5세대 보이그룹 출격 [MD포커스]

    연예 

  • 3
    '만회할 기회는 없다'…래시포드 또 명제 예상 "아모림은 제외하겠다는 계획 고수할 것"

    스포츠 

  • 4
    김도영·위즈덤·나성범·최형우 KIA 클린업 쿼탯 뜬다…2009 추억의 CK포 소환, 최초 30홈런 트리오 기대

    스포츠 

  • 5
    2025년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 1위 일본…2위는 동남아 아닌 이곳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이렇게 살 순 없다"며 38일 단식한 노동자, 그리고 쏟아진 '남태령 연대'
  • “바퀴벌레!” 남태령 시위대 모욕한 ‘경찰’ 블라인드 글 : 혐오 표현에 치가 떨린다
  • 2천 년 된 대형 고인돌에 '쇠못 박아 넣은' 이들 정체: 너무 충격이라 기절할 것 같다
  • "이렇게 쉽게 지워지는데 54억?"…동덕여대 복구비 '갑론을박' 여전
  • “2만명…?!” 윤 대통령 탄핵 첫 재판 ‘방청 경쟁률’에 그야말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 "리터당 17.6km 달리는 효자"…2595만원에 사는 '가성비 SUV' 정체

지금 뜨는 뉴스

  • 1
    카타르서 일평균 방문객 5천 명 기록한 디스트릭트 전시…어떻길래

    여행맛집&nbsp

  • 2
    박정민부터 이동욱까지…안중근 못지않은 독립군의 짙은 여운

    연예&nbsp

  • 3
    누가 '넘버3'래? '손흥민 이적설'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제치고 라리가 선두 질주 '우승 찬스'

    스포츠&nbsp

  • 4
    이스타항공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 라멘 그릇이 올라간 이유

    여행맛집&nbsp

  • 5
    “짱츠는 누명이었나?”.. 국토부가 발표한 ‘2024 가장 안전한 車’의 반전 정체

    차·테크&nbsp

[뉴스] 추천 뉴스

  • 윤석열 대선 등장 이후, 검찰 고발 사주 덮었던 ‘친윤 언론’
  • 대법·헌재도 문제없다는데 왜? : ‘여야 합의’ 내건 한덕수에 딱 두글자가 떠오른다
  • 김용현 통행금지 발언 암호 뜻 지금행동 11시 기자회견문 전문 내용 첨부 시간 무엇 2차계엄 가능성 충격이다
  • "윤석열이 선포한 계엄으로 왜 반도체 산재 피해자가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
  • 인천서구문화재단, 새로운 시각 담은 문화사업 확대 운영...문화예술 콘텐츠 프로젝트로
  • 거제시에 이어지는 연말연시 나눔 행렬 ‘눈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지드래곤이 밀렸어?” 국내 첫 사이버트럭 오너는 비행기까지 동원한 김준수
  • “꽃보다 남자 구준표”이민호, 음주운전 사고로 1년 간 병원 신세 고백
  • “7천 넘는데 아빠들 계약 폭주!” 벌써 3만대 팔린 팰리세이드의 인기 비결
  • “그냥 사형으로 올려라” 12월, 집 밖에 나갔다간 목숨도 위험한 이유!
  • “제네시스 표절 논란!” 토요타의 롤스로이스급 3억원 SUV 센추리
  • “이젠 이 차 욕하면 바보 취급” 올해 안에 안 사면 무조건 손해본다!
  • “엄청 싸졌네, 전기차 한 대 사봐?” 1천만 원대로 내려간 캐스퍼 전기차 가격
  • “현대 팰리세이드, 벤츠 S클래스” 알고보니 사실상 동급 차다?

추천 뉴스

  • 1
    강풀 작가가 "그림 못 그리는 작가"라고 고백한 이유는?

    연예 

  • 2
    보넥도VS라이즈VS제베원…2025년, 5세대 보이그룹 출격 [MD포커스]

    연예 

  • 3
    '만회할 기회는 없다'…래시포드 또 명제 예상 "아모림은 제외하겠다는 계획 고수할 것"

    스포츠 

  • 4
    김도영·위즈덤·나성범·최형우 KIA 클린업 쿼탯 뜬다…2009 추억의 CK포 소환, 최초 30홈런 트리오 기대

    스포츠 

  • 5
    2025년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 1위 일본…2위는 동남아 아닌 이곳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카타르서 일평균 방문객 5천 명 기록한 디스트릭트 전시…어떻길래

    여행맛집 

  • 2
    박정민부터 이동욱까지…안중근 못지않은 독립군의 짙은 여운

    연예 

  • 3
    누가 '넘버3'래? '손흥민 이적설'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제치고 라리가 선두 질주 '우승 찬스'

    스포츠 

  • 4
    이스타항공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 라멘 그릇이 올라간 이유

    여행맛집 

  • 5
    “짱츠는 누명이었나?”.. 국토부가 발표한 ‘2024 가장 안전한 車’의 반전 정체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