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올해 내내 랠리를 지속해온 금값이 트럼프 당선인 이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을 비롯 달러화로 자금이 유입되는 ‘트럼프 트레이트’ 현상이 지속되면서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와 국제 금값은 크게 하락했다.
이에 금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 하락 폭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금 투자 ETF에 자금을 넣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9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금값 상승 베팅에 나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10월 25일~12월 24일) 개인들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를 794억어치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H)’(57억원)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11억원),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2억5000만원)도 총 70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이 기간 금값은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금 1g당 12만9100원에서 12만3890원으로 4.04% 하락했다. 최근 소폭 회복하긴 했지만, 올해 10월 23일 13만50원으로 연중 고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는 확연히 꺾인 모습이다.
특히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며 달러와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금값은 11만원대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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