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24일(현지시간)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 미국 뉴욕증시는 산타랠 리가 이어졌다.
미 연준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하 산타랠리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경계심도 나왔지만 뉴욕증시는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08포인트(0.91%) 뛴 43,297.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97포인트(1.10%) 상승한 6,040.04, 나스닥종합지수는 266.24포인트(1.35%) 급등한 20,031.13에 장을 마쳤다.
반면 국내 증시는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다. 당초 성탄절 직전부터 연말을 지나 이듬해 초까지 미국 주가지수가 오르는 현상인 산타랠리에 합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기도 했지만 비상계엄 후폭풍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하락 중이다. 26일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웃돈 가운데 헌법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정치 갈등까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24일)보다 10.85포인트(0.44%) 내린 2,429.67에 거래를 마쳤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방침을 밝히고 야권이 반발하는 등 정치 갈등이 부각되자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7포인트(0.66%) 내린 675.64에 장을 마감했다.
마땅한 성장 모멘텀도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더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더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확률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수익률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으나 올해는 기대하기 힘들다”라며 “특히나 올해의 경우에는 내년 1월 트럼프가 취임해야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사그라들 텐데 그전까지는 발언 하나하나에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