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무원에게 가장 영예라고 할 수 있는 올해 ‘대한민국 공무원상’(대공상) 55명이 확정됐다.
홍조근정훈장은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신설, 총괄하며 국민의 재난트라우마 극복에 기여한 심민영 부이사관이 받았고, 검단소방서 신민규 소방경과 천안동남경찰서 최순신 경위는 각각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국민평가단 및 전문가 심사 등을 통해 선정한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국가 및 지방공무원 수상자 55명을 26일 발표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대공상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한 수행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포상제도다.
올해 대공상은 33개 기관에서 3명이 훈장, 9명이 포장, 21명이 대통령 표창, 22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국민과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255명 가운데 민간 전문가 등 33명의 심사위원과 100명의 국민평가단이 공개검증과 현장실사, 국민평가 등을 거쳐 뽑았다.
대체로 경찰관(해양경찰 포함 7명)과 국세·관세(5명) 소방관(2명) 등 현장 공무원들이 많았다.
이 가운데 천안동남경찰서 최순신 경위는 텔레그램 마약방에 잠입해 142명에게 마약을 판매한 마약총책 등 마약사범 68명을 검거하고 15명을 구속,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심민영 센터장은 의무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16년째 근무 중인 정신과 전문의다.
국내 최초 재난심리전담반(팀)을 만들었으며, 2018년 국가트라우마센터로 확대·개편된 후 지금까지 이를 총괄하면서 재난심리지원 체계를 표준화하고 대형산불, 코로나19, 대형사고 등 대형 재난 시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해 260만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인천검단소방서 신민규 소방관은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훈련프로그램(Able)’을 기획, 운영해 이들이 스스로 자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재난약자의 안전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근정포장은 한국형 전투기(KF-21)의 비행제어 기술을 개발한 방위사업청 정태일 수석전문관, 전국 최초로 소방차량에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제주형 긴급차량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한 송기돈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자치경위 등 9명이 받았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묵묵히 업무에 매진하신 수상자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공직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직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