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 시각) BBC 등에 따르면 하와이에 착륙한 미국 여객기의 랜딩기어(항공기 동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구조물)쪽에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와이 마우이 경찰은 전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이륙해 마우이섬 카훌루이 공항에 착륙한 유나이티드 항공 202편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항공기 이륙 직후 바퀴 부분이 접혀 들어가는 동체의 일부분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에 따르면 시신은 보잉 787-10 기종인 이 여객기의 뒤쪽 랜딩기어 수납공간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과 어떻게 여객기 랜딩기어 수납공간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7월에는 항공기 이륙 후 랜딩기어의 바퀴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블룸버그통신과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보잉 757-200기종 여객기가 이달 8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서 이륙한 뒤 기체에서 바퀴를 떨어뜨렸다.
이후 유나이티드항공은 “바퀴가 LA에서 회수됐다”고 밝혔다.
국내선 항공편인 이 여객기는 목적지인 콜로라도주 덴버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승객 174명과 승무원 7명 가운데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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