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7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고재영’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고재영’에 ‘렌탈비 얼마 나올까?’ 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고재영은 성탄절을 앞두고 ‘애인 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그는 애인 대행 전문 업체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이용하고 싶은 시간대, 날짜 등을 말하며 쉽게 예약을 마쳤다. 비용은 시간당 6만 원이다.
고재영은 “따로 이상형을 말씀드리기보다 촬영 가능한 분이 우선이라서 촬영 허락을 받고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와 날짜만 말했다”고 설명했다.
고재영이 만난 여성은 이름 대신 닉네임을 사용하며 연락처도 공개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첫날 경기 파주시 헤이리 마을에서 간단한 식사를 한 뒤 공방에서 커플링을 맞추며 소소한 데이트를 즐겼다. 이후 숙소인 캠핑장으로 이동해 마트에서 봐온 재료들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다만 여성은 캠핑장이 아닌 근처 숙소에서 잠을 잤으며 이 숙소 역시 고재영이 예약했다.
두 사람의 데이트는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이튿날에는 놀이공원, 롯데타워 전망대, 노래방, 석촌호수에서 시간을 보냈다.
데이트를 하는 동안 고재영에게 말을 편하게 하던 여성은 결제할 시간이 되자 높임말을 썼다. 여성은 카드 결제기에 198만 원을 입력한 뒤 “할부하시나요”, “사인 한번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고재영은 “예상이 전혀 안 됐는데 신기하고 재밌었다. 처음 갖고 있던 선입견도 많이 깨졌다. 재밌는 친구와 같이 논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성은 “헤어지는 게 아쉽다. 추억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함께 만든) 반지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의 직업을 둘러싼 선입견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상하게 볼 수도 있지만 손님들 중 이상한 사람도 없고, 저도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모두가 귀한 집 아들 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평범한 회사원이라며 악성 댓글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애인 대행업체는 대부분 손을 잡거나 포옹까지는 허용되지만 그 이상은 ‘절대 불가’라고 공지하고 있다. 서비스는 시간당 5~7만 원으로 가격이 다르다. 고재영은 1박 2일 33시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해 총 198만 원을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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