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1월 미국 증시는 연말 랠리가 지속되기 보다는 여러 번에 걸친 단기 되돌림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단기 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일시적 되돌림에도 유의해야 하나,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미국 대선 직후의 11~12월에는 미국 대표 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되나, 1월에는 일시적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다.
2025년 1월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연준 정책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
1월에는 보수적인 컨센서스가 실적 둔화 우려를 일시적으로 확산 시킬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대형 기업의 실적은 2025~2026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타 국가 대비로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개선 폭이 크다.
연준 정책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발 정책 기대감이 높은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는 점도 지수 상승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1월은 인선과 함께 구체화될 정책이 재차 부각될 수 있는 시기이자, 연준 정책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만큼 매크로 지표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보원 연구원은 “특히 1월 말에는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등락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며 “전체 지수는 1월은 공격적 비중확대 보다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1월 초에는 미국 개원과 함께 예산안 집행 방향과 규제가 완화될 업종 논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경계도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실적에 더해 정책을 고려한 대응을 구축해야 한다”며 선호 업종으로 커뮤니케이션, 산업재, IT 소프트웨어, 중소형 헬스케어로 제시했다.
미국 추천 기업은 대표 성장주 중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정책 부담이 제한적이고,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인 알파벳(GOOGL), 엘라스틱(ESTC), 세일즈포스(CRM), 비자(V) 등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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